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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hangulo (정 광 현)
날 짜 (Date): 1993년11월11일(목) 00시27분25초 KST
제 목(Title): 가을을 걷어차고, 쓸어담고, 재워두고...


안녕하세요? 한글로 정 광현 입니다.

  요즘 거리에 뒹구는 낙엽을 많이 보시죠?
  가을이에요. 가을이 나무에서 떨어져서 땅에 뒹굴다가 사람들에게 짓밟혀서
뭉개지고 있어요. 바람에 날려서 멀리 여행하는 낙엽은 그나마 행복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 낙엽또한 땅에 떨어져서 원래 왔던 흙으로 다시 돌아가겠지요.

  그 낙엽을 줏어담는 환경 미화원 아저씨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기지요.
그리고, 가을이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에 대해서 우울해 하다가 문득, 어느
분의 말씀이 생각나 기분을 바꿉니다. 이미 봄이 다가온다는 소식이고, 또다시
가을이 찾아 올것이라는 것이지요. 봄여름가을겨울 계속 되는 순환속에서 한
부분이 지나감을 아쉬워 하는 것은, 나중에 올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그런
것이지요.

  성철 스님이 가시더래도, 재로 화하시더래도, 그 분은 영원히 우리들 가슴속에
남아 계실 것이고, 종교의 차원을 뛰어넘어 한 시대를 밝히신 위인으로 언제까지
나 역사속에서 빛나실것입니다. 모든 것은...

  한글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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