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wizard (김 용 재) 날 짜 (Date): 1993년09월11일(토) 13시59분28초 KST 제 목(Title): // 늦여름의 낙엽 안녕하세요? 늦여름의 낙엽을 느껴보셨습니까? 절기상으로는 백로가 지나 여 름의 기운이 저물어가는 때입니다. 그래서인지 해가 뉘엇뉘엇 질 때 면 양겨드랑이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낮의 더운 기운을 훑어갑 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책이 읽히지 않아 도서관을 일찍 나섰습니다. 전산실로 향하는데 자동차 두 대가 언덕바지 길을 꽉 막고 있기에 길 을 살짝 비껴나 늦여름의 낙엽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마르지 않 은 나뭇잎에서 수목원에서나 맡을 수 있는 상큼한 냄새가 피어나는 것 입니다. 가을 낙옆이 발밑에서 부스러지는 감촉만큼이나 늦여름의 낙 엽 냄새는 좋은 느낌을 주더군요. 저의 느낌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이글을 올립니다. 새끼 도야지 용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