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08월14일(토) 23시19분03초 KDT 제 목(Title): 서강에 IBM PC가 들어오던날 제목으론 처음 들어온 날에 대해서 쓰눈것 처럼 했지만 실제로 물리과에서도 박병소 교수님은 미국에서 XT가 나왔을때 수입해서 쓰고 계셔서 제목이 약간은 틀린겁니다. 하지만 그런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 IBM PC가 퍼지기 시작한 시기는 물리과 대학원 경우에 85년도 말 (한 10월쯤??) 이었어요. 이론물리연구소에서 처음 사서 제가 관리를 맡았지요. 그때 가격은 하드없이 FDD두대만 달린 금성 마이티컴퓨터가 프린터와 함께 300만원이었어요. (clock speed 1.2MHz) 램은 250KB에다가 CGA card, 흑백모니터(지금은 보기 어려운 green monitor)를 달고 들여왔어요. 물리과는 물론 다른과 사람들도 구경을 왔었죠. 그ㄸㅒ 제가 3학년 말이었는데 당시 chaos가 물리계에 처음 소개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우연히 그 분야를 접해서 연구하기 시작할 단계였죠. (제가 국내에선 가장처음 chaos로 논문을 낸 두사람중 하나랍니다. :) 그래서 Feigenbaum Map을 하나 그릴려고 Apple에다가 Apple pascal을 써서 돌렸어요. 그런데 이틀동안 돌려서 겨우 1/5쯤 그렸죠. 그러다가 IBM이 들어와서 Turbo Pascal 3.0을 써서 돌려보니 6시간만에 그림이 다 그려지더군요. 와 그 감격!!!! 그후 Hercules card를 사서 달고 하드를 20메가짜리 40만원주고 달았어요. 그런 얼마후 아마 87년 말이었던거 같군요. 제가 대학원 1학년 말이었고 본격적으로 chaos를 연구하고 있었어요. XT로는 너무 느려서 어렵다는 판단이서자 어렵사리 연구비를 끌어서 AT를 하나 장만해주시더군요. 그 덕분에 좀더 멋진 게임을 할수가 있었죠. :) 당시에 AT를 VGA color monitor에 램 1메가, clock speed 8메가, 하드 40메가달고 400만원주고 샀어요. 당시 그 컴퓨터를 팔았던 곳에 사람들이 와서 우리가 칼라모니터사는걸 구경하기도 했어요. 그 집에서도 칼라를 판게 우리가 네번째라고 하더군요. (그집은 꽤 큰곳으로 여러분들 중에도 아시는 분이 많을겁니다. 특히 83년에 SGCC하고 합작해서 국내최초로 국회의원 선거구 관리를 전산화했었던 인연도 있는 집이구요. 근데 그 국회의원 그해에 국회의원에 낙선했어요. 우리가 모 잘못했나?? :) 그래서 같은 프로그램을 똑같은 조건으로 AT에서 돌리니 불과 20분만에 다 그려서 우리 연구팀의 마음으 ㄽㅓㄹ레게 했었어요. 그리고는 386이 만연하던 시절에 제가 군복무차 떠나서 서강대 물리과 대학원엔 더 이상 고급 기종이 들어오질안고 286만 몇대 더 들어왔더군요. 89년 제가 복학해서 또 물리과 최초로 486을 사게 되었어요. clock speed 150MHz, HDD 100Mb, RAM 4Mb, 모니터 없이 400만원에 사왔어요. 주로 300-400만원으로 놀았죠. 90년엔 Mac IIsi가 들어왔고 지금은 자금 사정상 DX2도 못사고 있지만... 이번 10월에 7000만원을 들여서 Workstation을 살 예정입니다. :) 근데 기종을 어떤걸로 하죠? >>>>>>>>>>>>>>>>>>>>>>> 노고산 아래턱 수리샛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