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wizard (김 용 재) 날 짜 (Date): 1993년06월29일(화) 22시57분26초 KST 제 목(Title): 수학과 전산학회 모꼬지 이야기 [2] 드디어 대명 콘도에 도착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경비가 무척 삼엄하다는 선발대(?)의 보고였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5인용 방에 14명이 들어가려면 초과된 인원마다 3,000원이 라는 거금을 지불해야한다. 그래서 몰래 14명이 들어가기로 했 는데, 작년의 프라자 콘도처럼 경비가 허술하지 않고 각 층마다 프론트가 있어서 들어가고 나가는 사람을 다 체크하고 있었다. 방의 위치는 10층 1002호였다. 우리는 2,3명이 한 조를 이루 어 분산하여 시간차를 두고 잠입하기로 했다. 몇 명은 정면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나와 준상(92)이는 10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수고를 하여야만 했다. 에고 이 나이에 모꼬지까지 와서 이고생을 하다니 ... 옆 건물을 이용해 3층까지 이동, 연결 된 통로로 이동하여 우리 방이 있는 건물로 잠입에 성공! 비상 계단을 이용하여 10층까지 올라갔다. 복도로 향하는 문을 살며시 열고 1002호실에 골인! 다행하게도 이미 인원 체크를 하러 왔었단 다.그래도 안심이 않되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도 나는 두려워했다. 뭐 거의 첩보영화 수준이었다 ... 혹시 대명 콘도로 모꼬지 가시는 분들 조심하셔요 .... 새끼 도야지 용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