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Ga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5년03월14일(화) 01시41분57초 KST
제 목(Title): 국민 윤리 시간의 추억


2학년 때 듣는 국민윤리라는 2학점 짜리가 있는데..

말빨 쎄지 못한 이공계 학생에게는 쥐약이었어..

첨으로 중간고사 때 F 먹어본 과목인데..

중간고사에도 왜 성적표가 날라가잖아.. (지금도 그러나?)

뻘겋게 '학사경고' 스템프가 찍혀서..  집에서는 난리가 났지.

"이 녀석 열심히 한다고 하더니 학사경고가 뭐꼬?"

"아이구 아니에요.. 중간고사 때 잠시 나오는 거고 나중에 기말 때

 고쳐진다구요."

"뭣이? 이렇게 버젓이 F라고 찍혀있는데?"

"아이구 아니에요.. 제 뒤에 있는 학생을 보세요. 공부 잘하는 여학생인데

내 성적표 뒤에 뻘건 인주가 묻은 걸 보면 걔도 받은 거라구요. 원래

중간고사는 절반이상 F맥인다구요.." 휴~ 여기서 약간 거짓말을 보탰다.

그래도 이상하다 이상하다를 외치시는 부모님을 간신히 설득해서

잠잠하게 만들었다. 그 뒤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 전공이야 어차피

평소실력으로 꾸준히 하면 학점 거의 고치기 힘들지만 이런 과목 F에서

B정도로만 올려도 성공인 것이었다. 당시  term paper 주제중 하나였던

매스컴의 역기능에 대해 쓰려고 당시 여행가서 친해졌던 킹카누나를 찾았다.

이대 나와서 Y대 신방과 대학원 갔던 눈난데 남자친구는 군대 가있는 

엄청 앳되어 보이는 미녀였다. 나보다 어려보였으니깐.

그 누나의 도움으로 자료도 손쉽게 얻고.. 몇개 이야기도

줏어듣고 하여 아주 잘 쓰게 되었는데.. 그 누나랑 같이 신촌바닥 헤매다가

동기 여학생중 한명의 눈에 띄어 "너 여자 친구 예쁘더라"라는 황당한 소릴

듣기도 했는데 싫진 않았었다. 문제는 term paper 돌려받을 때 일어났는데..

그 강사가 나보고 잘 썼다며 발표를 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간혹 중간고사 때 F받았으나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하여

이렇게 좋은 paper를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과 애들은 폭소를 터뜨렸고.. 쩝.   

우리과 뿐만 아니라 다른과 학생들도 있었는데. 문과쪽도..

으아.. 난 완전히 중간고사 F 받은 애로 찍혔다. 모르는 여자도 나랑

식당에서 마주치거나 하면 실실 웃고 자기네들끼리 옆구리 치면서...

하여튼 당시에는 무지 창피했었다 후후 :)

B로 선방했었지..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