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5년03월11일(토) 13시30분11초 KST 제 목(Title): 그리운 문무대 (I) 글쓴이 (From) : nebula (안 돌매다) 날짜/시간 (Date) : 1993년09월08일(수) 12시29분12초 제 목 (Title) : 그리운 문무대 (I) 오래전 대학에서는 교련이라는 과목도 있었고 실제 군인들 처럼 훈련도 받는 병영집체훈련이 있었다. 70년대에도 있었으니깐 상당히 오래된 셈이었다. 그 때는 그 훈련 받기전 머리를 짧게 깎아만 하는 시절 이었다. 우리 때에는 머리 기르는 자유는 주어졌었다. 일학년 때에는 문무대 이학년 때에는 전방으로 가서 훈련을 받는 것이었는데, 1학점 밖에 안되는 교련이 중요했던 이유는 만일 F 받을 경우 군대가서 3개월 복무 단축 혜택이 주어지질 않는다는 것이었다. 문무대 가는 기간 동안은 수업도 없고 여학생들에게는 놀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어떤 애들은 그 동안 미팅 잔뜩 할거라고 약올리는가하면 그런 짓 안할거라고 안심시킨 다음에 몰래 뒷다마 까려는 애들도 있었다. 문무대 첫날 입소할 때는 여학생들이 몇명 단체로 학교 버스 타고와서 응원을 해주고 갔다. 그와 함께 위문품도 잔뜩 주고 갔다. 주로 까치담배, 일회용 샴푸, 불특정 다수 수취인을 위한 위문편지 그런 것 등이었는데, 그 내용이 재미있었다. 잠시 소개를 해보자면.. "어려운 훈련 잘 받으시고 귀순하실 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세용~" "우리가 미팅하고 있을 동안 훈련 잘 받고 색시하게 되어 와야해~" (새까맣고 시꺼멓게) "아예 거기서 말뚝박는게 더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잘 생각해 보세용~" 문무대에서의 생활은 약간 고달프기도 했지만 자기전엔 항상 불끄고 야부리 푸는 맛에 그리고 동기들의 장단점을 환히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럭저럭 재밌게 지나갔다. 평소 얌전한 사람들도 군복만 입혀 놓으면 암컷을 못봐서 그런지 입만 벌렸다 하면 요절복통할 얘기들만 한다. 이건 교수고 나발이고 뭐고 없다. 예비군 훈련에서 증명된 것이니깐.. 단장의 미아리 고개 노래를 약간 개사한 문무대 노래가 있다. 빡빡기는 각개전투 피똥싸는 유격훈련 화약연기 앞을가려 눈못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원위치에 그얼마나 J뺑이 쳤오 일년이 가도 이년이가도 다시는 안오리라 nimi C-8 문무대여 J 같은 병영훈련소~. 그 외에 비비윤리 심의 위원회에 의해 삭제될듯한 노래들도 많았다. 그리고 교육영화를 보았다. 주인공은 유인촌 장미희 이영하의 "종군수첩". 유인촌은 6.25 시대의 용감했던 소대장이었고 장미희는 그 애인역으로 나오며 이영하는 현재시대의 인물. 유인촌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듣고는 감동하여 전방에 자원하는 젊은이로 나온다. 그중 유인촌이 장미희를 반 강제로 사랑해주는 장면이 압권인데 오랫동안 금욕을 했던 아해들의 입에서 환호성과 함께 그간 줏어들었던 군대용어들이 튀어나온다. "엎드려 쏴!" "좌우로 밀착!"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자동으로 열번!" "xxx 고것밖에 안나와요? (코맹맹이 깅상도 버젼으로)" 영화가 끝나갈 무렵엔 그 당시 데모가였던 훌라쏭을 부른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불이 켜지고 주동자로 몰리기 싫었던 학생들이 갑자기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그리고 서울로 서울로 귀향했다. 토요일 오후..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로 갔다. 여학생들을 그리며.. 그러나 아는 사람이라곤 거의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손목시계를 전부 풀어서 신촌의"노라바"에 가서 교련복 입은채로 몸을 흔들어 댔다. 비록 면도도 제대로 못한 교련복 차림이었지만 운 좋게도 부루스를 같이 춘 여자애가 있었다.:)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