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5년03월10일(금) 02시29분28초 KST 제 목(Title): 일학년때.. 음 위에 계속 일학년때 야그들이 나오니까.. 첨에 들어와서 아 내가 대학에 다니나 보다고 느낀 것을 들어보면.. 첫째는 교실청소 않해도 되는것.. 둘째는 누가 공부하라고 하지도 않고 놀아도 누가 말리지 않아서 첨에 적응(?!)하기 힘들었었던 것.. 세째는 지금은 옛말이지만.. 처음으로 최루탄 냄새맡고 눈물 한바가지로 쏟은 것.. 네째는 지금은 없어진 교문쪽 삼면 농구대에서 열심히 놀고 있는데 과동기들이 단체미팅해야 하니까 가자고 했을때..(물론 않갔지.. 한참 농구하고 있었는데 미팅은 무슨..:) ) 다섯째는 고교때 그 정해진 참고서(정석,성문..)가 아닌 도서관에 널린 미적분학 책하고 물리학 책 보면서 공부하면서 즐거웠을때.. 정말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대학이다고 느꼈을때.. 여섯째, 실험이라는 것 처음 했을때.. 그 감격..(이공계에서 화학들어 보신 분들은 아시리라고.. 왜 산염기적정있자나요.. 그거 진짜 지시약 넣고 해보면 색깔이 참 예쁘죠.. :) ) 일곱째, 방학 일찍하고 엄청 길게 놀때마다.. 흐흐 대학교 방학은 넘 좋다.. 여덟째, 설날에 세배돈 받았을때 대학 다닌다고 그당시엔 좀 가치가 있었던 푸른 배추로 받았을때.. 히.. 아홉째, 고교때는 먹지 말라던 술을 부모님들께서 한번 먹어볼래? 하시며 같이 식사하는데 권하실때.. 흐흐.. 열째, 또 없나? 모 일학년때 기억이 나는 것은 지금은 없어진 교문옆 등나무 벤치하고 삼면 농구대하고.. 초라했지만 수수해서 괜찮았던 교문.. 최루탄 피해서 뛰어 다니며 지구력이라는 기초체력 다지던 기억.. (참 그때는 뛰는 것은 자신있었는데.. 상상해보세요.. 소위 지랄탄이라는 것이 뒤에서 쫓아오는데(마치 생물처럼..) 냄새 않맡을려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거의 기록적인 속도라는 것 아닙니까..:) ) 일학년으로 다시 돌아가도 그냥 그런 생활을 하고 싶어져요.. 별 후회는 없었던 것같고.. 조금 후회되는 것은 그때 과를 확실히 정하고 그것만 열심히 할껄.. 그냥 무턱대고 많이 들으면 좋은 줄 알았던 것이 후회되죠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