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hui (미니) 날 짜 (Date): 1995년02월18일(토) 23시25분46초 KST 제 목(Title): 나도 한 마디... 오랫만에 kids, SoGang 게시판에 들어 오니.... 왜 이리도 소란스러운지.. 저는 두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 이건 특정인을 비난하는 이야기 같지만요... 가끔 대화하는 자세가 안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지... 남의 이야기를 개방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 그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자세와 마냥 비아냥거리는 자세로 일관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그리고 그 차이는 말투와 행동, 목소리등 여러가지로 드러나고야 만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남의 이야기를 개방적인 자세로 받아들이지 못 하는 사람은 대화할 자세가 안 된 것이라는 것, 그리고 비판할 자격조차 없음도 물론이구요. 많은 사람들이 '보수'와 '진보'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혹자는 기성세대를, 기득권층을, 가진 자를, 힘을 가진 자를, 목소리가 큰 자를, 남을 이기려는 자를 '보수'라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무언가 바꾸고자 하는 자를 '진보'라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보수'란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모르는 자, 자신의 고집만을 내세우려는 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구보다 많이 배우고, 사회적 혜택을 누리는 대학생은 그 권리와 함께 사회적 책임 또한 가진다고 봅니다. 사회적 책임이란 학교에서 주는 지식 만을 받아 먹고 가슴은 없이 머리만 커져서 남보다 앞서가려고, 남을 비난하려고, 그럼으로써 좀 더 뛰어나 보이려고, 비관적이고 탁한 눈으로 타인을 바라보려고 하는 자세는 분명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서 고리타분하지만 윈칙적으로 상식적으로 그리고 누가 봐도 올바른 기준에서 생각하고 사심 없이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는 것, 사회의 '지성'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그것도 머리속에 뭐가 좀 담긴 '대학생'만이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모래 시계.... 누구나 다 보셨겠지요. 박상원도 이야기 했 듯, 상식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미 무언가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손익을 따질 줄 아는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그 어렵고도 간단한일... '지성'과 '양심'이 되는 일... 그것이 대학생의 권리이자 책임이 아닐 지요... 좀 고리타분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한 번 쯤은 해보고 싶은 이야기 였어요. 요즘 우린 무언가 잃어버린 채 '이것도 아니다..' '저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젠장..' 하는 자세에만 몰두해 있는 것이 아닐까 해서요.. 또 한가지.... 우린 너무 이분법적으로 사고하고 있지 않나요.. 학교와 총학생회.... 학교 측 오알과 학생회 오알...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지만요... 학교와 학생회가,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할 때에만 서강이 발전하리라는 것...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학교는 학생회를 학생회는 학교를 적대시하고, 비난하고, 편가르는 것일까요. 왜 학생들 마저 그 둘은 서로 다른 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편가르기에 동참하는 것인가요. 왜 그 둘이 각각 치러낸 같은 이름의 그것을 비교하기만 하고 누가 잘못했다, 누가 잘했다.... 하는 것인가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고, 편가르기에 동참하도록하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말을 믿습니다.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 것은 진실이다.' 네... 우리가 그 둘을 영원한 두 편이라고 생각할때, 그 둘은 영원한 두 편이 될 것이고, 우리는 편가르기를 방임하고, 거기에 일조하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서강인들... 그렇지 않나요? - 작은 미니가 한 말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