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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garam (서 호 섭)
날 짜 (Date): 1995년02월16일(목) 21시32분59초 KST
제 목(Title): 학교 오알에 대한 느낌.



쩝..
이거 또 썰렁할 지 모르지만..

원래 우리학교에서 오알을 재학생의 참여를 줄이고 가게 된 후에
학교에서 건 '대의명분'은 이거 였죠.

오알에서 있을지도 모르는 좌경사상의 주입의 방지와, 교수와 학생과의 만남을 
좀더 심화 하기위해서다...

그러나..

이번 학교측의 오알에서는 그런 교수님들과의 만남의 시간은 그리 크게 여겨지지는 
못했습니다.

각과 별로 가신 교수님의 수도 만아야 3분..



우리과도 그렇습니다. 그 많은 (11분) 교수님들 중에서 오직 2분께서만
오셨었구요.
학교에서 주장하는 그런 만남의 자리는 거의 전무했습니다.

특히. 교수님과 대담시간은 우리 94들이 다녀온 오알보다 더 짧게 진행되었던것이 
사실이고.
그 시간에서 학교에서 주장하는 바를 수용하기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학교측 오알에서 보여준 레크리에이션..


여러분들은 그걸 기억하십니까?
중고등학교에서 극기훈련을 가거나 수련회를 갈때...
어디 레크리에이션 강사다 하고 나와서 앞에서 떠드는 그런 모습을..
적어도 그런 모습이 '대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보여 져야만 할까요?
95 아이들은 많이 실망했다고 저에게 이야기 해 왔고.
저 또한 화가 났습니다.


우리학교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풍불패를 그만두고. 예전의 풍물패를 부른 것 부터.

모든 행동을 점수화한다고 말하며 참여를 높이려하고 유치한 게임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돌린 후 잠깐 보여주는 풍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행사 
진행은.
도저히 상상하기도 힘든것입니다.

오늘 다른 학교 친구들과 아는 형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봤죠..

그형들하구 친구들도 맛이가는 표정이었습니다.

쩝..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된것인지..

우리
쩝...

전 그랬습니다.
삭막하고 렁하던 고등학교 3년을 보내고 나서 
대학의, 우리 청년 서강의 오알을 다녀오면서
따뜻한 사람의 정을 알 수 있었고요..

뮬론  그 와중에 술도 먹고 그랬지요.
하지만 술은 그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매개체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술이 아니더라도.. 선배와 후배가 얼굴을 처음으로 함께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그 자리가 전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가 언제 등학교 3년 시절 동안에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었을 까요.

쩝....... 사람 마다.. 가치의 판단의 기준이 다를 것이라고 느낍니다.
서로가 느끼는 것도 다르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다르니까요.


저의 가치 판단의 기준에서는 이번 학교측의 오알은 실망을 금할 수 없었고.
오히려 선배와 후배간의 만날수 있는 장을 없앴다는 것에 화가 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룡군에게..

정말 술은 하나의 도구임에 불과 했습니다.
술을 먹지 않는 선배들도 많이 있었구요. 우리는 술이 없이도 우리가 가지고 있던.
마음에 깊이 품어 있던 것을 서로 나눌수 있었고.
그 와중에서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오알에서 얻는 것이 크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만..

쩝..
역시 온라인 상이라 글이 두서가 없군요..
쩝..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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