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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Debussy (깨굴)
날 짜 (Date): 1995년01월07일(토) 06시36분42초 KST
제 목(Title): 이해할수 없는 Villarreal s.j.


 기가 차서 말이 않나온다.

5일날 새벽 약 2시반쯤 elm으로 나에게 온 메일을 읽다가 무심코

이 메일들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을까 해서 ccs의 디렉토리를 한번

살펴 보았다. 대충 훑어보니 메일박스 화일에 각자의 메일이 저장되어

있고 화일의 크기가 제각각이었다.

  나같은 경우는 거의 하루동안 10통 남짓한 메일이 온다. 친한 친구에게서

오는 메일은 더할수 없는 기쁨을 준다. 그리고 메일링 리스트에서 오는

메일은 얼굴을 알지못하는 친절한 사람들의 얼굴을 상상하게 해준다.

  이러한 메일이 어떻게 학교에 도착하는지 단순한 호기심에 메일박스를

훑어 보는데 갑자기 가슴 철렁한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간단히 말하면

입력이 거절된다는 말에 누군가에 의해 (거의 슈퍼유저급 : 말안해도 알만한분)

내 프로세스가 말그대로 "killed"되었다.

  아무런 해명을 받지도 못했고 해명을 받을 길도 없다. 단지 root와 felix라는

아이디가 있을때 메일박스 디렉토리를 살펴보았다는 나 나름대로의 죄목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일종의 경고 메일도 없었다. 

  나름대로 억측을 하자면 위의 인물이 내가 남의 메일을 훔쳐보기 위해 그 

디렉토리를 기웃거렸다는 괴씸죄 밖에 상상할 길이 없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마음이 전혀 없었다. 하기야 이러한 말은 어디에 가나 통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증명할 길이 전혀 없지 않은가!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남의 메일박스 화일은 볼수도 없고, 더군다나

나의 메일박스화일의 액세스도 불가능 하다. 그리고 그것이 보아서는 절대

않되는 것이라면 그 디렉토리로의 이동 자체가 불가능 할 것이다. 

  나는 나의 아이디를 짜른 그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런 말도 없이

학생의 권리를 자기 자신의 업무의 편의상, 그리고 막강한 권한을 통해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그 분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지금쯤 나를 찾는 여러 친구들의 메일들이 나의 메일박스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을 받아볼 길이 없다. 단지 안타까울 뿐이다.



                                                   Debu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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