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05월07일(금) 04시07분15초 KST 제 목(Title): M.T. 는 membership traning인데... 어느 사회 어느 집단을 보더라도 구성원 중 소수의 사람이 그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수의 사람에겐 항상 "우린 전체를 위해서 일하는데 왜 나머지들은 그러한 노력을 알아주기는커녕 참여조차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참여하지 않는 대다수를 책망하기 이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볼 수 있다면 그러한 불만은 많이 가라앉을 겁니다. 우선 자신의 애씀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전체를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입니까? 물론 대개의 경우 두가지가 비슷한 정도로 작용을 합니다. 그러다가 몸이 그리고 마음이 지치면 자기의 만족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해온 관성에 의해서 기쁨이 없는 상태에서 일하게 되지요. 그러면 불만이 쌓이고 그 불만이 다른 구성원에게 돌아갑니다. 이렇게 되면 구성원의 참여는 더욱 적어지게 됩니다. 잔치를 베푸는 사람이 자뜩 골난 얼굴로 초대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연 누가 그 잔치에 갈까요? 어쩔수 없이 가야만 하는 그런 사람만이 참여를 하게 되고, 그 참여한 사람끼리는 모여서 참여 않은 사람의 비난을 하게 되겠지요. 이런 사실을 참여않은 사람이 알았다고 해봅시다. 물론 처음에는 참여한 사람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겠지요. 하지만 조금후엔 이 감정이 자기방어기재-심리학용어임-가 발동하면서 참여한 사람들을 고립시키고자 하게 되지요. 아니면 자신을 그 잔치완 무관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지요. 즉, "맛있는거 하나도 없는 잔치를 벌려놓고 억지로 오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야!" 하면서 말이지요. 전산과 92학번을 이끌어가는 (이 표현 자체가 문제가 있는건데...) 여러분! 조금만 노력을 해 보세요. 하지만 절대로 사명감, 의무감을 들이대면서 사람을 추궁하진 마세요. 입장을 바꾸어 놓아도 기분이 나쁠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런 전체의 일에 잘 참여치 않는 사람들! 일하는-학생회 일- 사람을 돕진 못할 망정 지치게 하지는 맙시다.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참여해서 바르게 가도록 이끌어가야지요. 뒷전에서 불만만 늘어놓는다고 제대로 잡혀가겠습니까? 그렇다고 나몰라라 하면 과연 자신은 어떤 사람이 되는건가요? 서로서로 이해해가면서 그리고 조금씩은 자기의 시간을 희생해가면서 발전해 나가야 할겁니다. 졸업해보면 알게됩니다. 이 ㄸㅒ가 얼마나 좋은 때 였는지..... 그럼 이만.... >>>>>>>>>>>> 같은 산자락에서 수리샛별. 생각하면 얼마나 자기가 과 전체의 일을 잘못되게 내버려 두고 있는가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