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Gang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김보성)
날 짜 (Date): 1994년09월23일(금) 23시12분09초 KDT
제 목(Title): 좀 늦었지만... 추석에 고향 다녀와서...


내 고향은 충남 홍성군 구항면 공리라는 아직은 촌(?)인 곳이다.

물론 난 자라기는 서울서 자랐고 생활의 기반도 서울에 있지만

조부모님이 거기 계시기 때문에 (죽어도 도시 생활은 싫으시단다.)

명절이나 여유있을 때는 꼭 찾아뵙곤 한다.

 올 추석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골의 집으로 내려갔다. 

가서 처음 한 일은 청소. 쓸고 닦고 옮기고... 거긴 안가본 사람은 모른다.

다음은 밤까기. 

밤농사를 하시기 때문에 밤송이를 까서(바른다고 한다.) 밤알을 분리해 내야 한다.

어릴때 처음 할 적엔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게 했는데, 그것도 한두개일 때 얘기지

몇가마니를 까자면 그건 완전히 노동이 된다. 아마 나 한사람이 깐것도 두가마니는

될거다(밤송이로). 그다음엔 아기 보기. 막내 작은 아버지의 아들, 그러니까

내 막내 사촌 동생이 이제 갓 돌이 지났는데 온집안을 뛰어다니면서 휘저어 놓는다.

그 천방지축 애물단지를 다루기가 프로그램 짜고 숙제하는 거보다 배는 힘든 것

같다. 다시금 어머니의 위대성을 실감했다.

이러한 고역(?)을 치루고 나서는 밥이 잘 먹힌다.

한끼에 밥 세그릇이 막 들어갈 정도니까.

다음날은 11대조 할아버지 묘부터 성묘를 했다.

어릴땐 성묘다니기가 지겹고 힘들었는데(산을 타고 다니니까) 지금은 갈수록 

경건하고 기쁜 마음이 든다.

성묘를 마치고는 일가족이 바닷가에 가서 새우회를 먹었다.

대하 작은 것을 초장까지 넣어서 킬로그램당 2만5천원에 파는데 그 맛이

절묘했다.

회로 먹을 때는 살아있는 것의 머리부터 떼고 껍질을 까서 먹는데 맛은 광어와

비슷하나 또 다르다. 특히 씹을때 부르륵 몸을 떠는 것의 맛이 일품이다.

떼어낸 머리와 꼬리는 또 다시 구워 먹을 수 있으므로 좋다.

회로 먹기가 비위가 상하면 처음부터 구워먹을 수도 윱�.

구운 것의 맛은 게와 비슷하다.

먹은 곳은 홍성군 서부면 당?리이다.(까먹었음. 잉?)

나머지 시간은 자거나 만화 영화를 봤다.(윈다리아... 그거 막 말아먹은 거래...)

하암... 글이 또 두서없이 되었군. 역시 난 벤츠가 어울려...

-----------------------------------------------------------------------------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아 

    s940123@ccs.sognag.ac.kr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