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halob (박 종 열) 날 짜 (Date): 1994년09월21일(수) 22시45분12초 KDT 제 목(Title): [詩] 친구에게... 안녕하세요. 종열입니다. 추석도 지났고... 서늘한게 완연한 가을이군요... 평소 이미지하고는 다르게 시 하나 올립니다. 지은이 이름은... 잊어먹었습니다.. 죄송.. :) 그럼... =============================================================================== 친구에게 네가 내가 아니듯 나 또한 네가 될 수 없기에 너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노여워하지 말기를... 다만 침묵속에서 어색하지 않고 아주 작은 손길 탓으로도 대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해하기를... 기쁨을 함께 나누어도 아깝지 않고 슬픔을 함께 하여도 미안하지 않으며 네가 나를 잊을까 걱정되지 않으며 나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네가 더욱 뚜렷해져서 내 맘속에 항상 머물기를... 어느날 너의 단점이 발견됐다고 너의 인격을 무시하지 않으며 네가 성인군자 같은 말만하고 행동하기를 바라지 않으며 다만 내가 혼자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귀찮아하지 않고 내 곁에 다가올 수 있기를... 내가 비워져 있는 마음 구석에 네가 들어오고 네가 비워져 있는 마음 속에 내가 들어갈 수 있기를... 네가 나보다 곱고 한결 지혜있다고 질투할지 모르나 미워하지 않기를... 나 또한 그것을 미소로 받아줄 수 있기를... 세상은 너무 험하고 우리 아직 어리기에 수많은 고통과 상처속에서 몇날밤을 지새울지 모르나 너로 인하여 그날밤을 무사히 지낼 수 있기를... 먼 훗날 우리가 죽음앞에서 서더라도 너와의 만남을 가장 행복해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비는 싫은데 소나기는 좋고, 사람은 싫은데 넌 좋아 내가 만약 하늘이라면 너에게 별을 주고 내가 만약 꽃이라면 향기를 주겠지만 난 사람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주련다... =============================================================================== (전 마지막 연이 제일 좋더군요..) 전산은 과학이 아닙니다. 전산은 예술입니다. 예술가를 꿈꾸는 '에이치에이엘오비' Email : s931064@ccs.sog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