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nacht (장호준) 날 짜 (Date): 1994년08월19일(금) 21시13분05초 KDT 제 목(Title): 휴학이나 할까? 머리가 어지럽다.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 바람부는 소리... 장사하는 아저씨들의 목소리(19층까지 들리네.)... 자동차들의 빵빵대는 소리... 세상은 고요할 수 없는가 보다.,. 마음 속애 수많은 생각들이 돌아다닌다. 너무나 많아서 한번에 생각하기엔 벅찰 정도다. 하지만 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러다간 정신분열증에 걸리는 것이 아닐까? 오늘 잠시 정신이 나갔었다. 미국까지 국제전화를 한 후에... 벽을 마구 치다가 미친듯이 오락을 하다가(치고 배고 자르고...)... 또 미친듯이 자다가... 일어나서 괜히 컴퓨터 삥삥 돌리고... 단순작업 계속 하다가... 고요한 마음에 이렇게 키즈 에 들렸다... 다시 분열증세가 보일라나? 세상의 크고 작은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나에게 순간의 해일처럼 밀려온다. 그리고 나는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일을 그만둘까 생각 중이다. 어떻게 볼 때에는 정열적이고 삶의 희망으로 부풀어 있던 과거의 나의 모습이... 지금의 나에겐 왠지 바보같았었고,한심했었고,소모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난 무언가에 집착하여 이렇게 남은 생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죽고 싶다... 너무나 세상이 힘들다. 전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엔 왠지 두려운 생각이 밀려와서 그리고 생에 대한 집착이 생겨서 다시 용기를 얻곤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엇이 달라지지? 내가 왜 죽어야만 하나? 하지만 모든 것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대자연과 함께 잠시의 휴식을 가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과연 나의 1학년 여름방학은 무엇이었는지... 오늘 저녁 11시... 아마도 나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나의 희망의 실현(내가 가장 바라는 것이다.) 아니면 고독과 인내를 위한 기다림 아니면 망각을 위한 새로운 여행 아니면 현실로부터 도피한 영원한 패배자... 4번째 길을 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군. 여하튼... 항상 나의 삶은 이렇게 순탄하지 않다. 울퉁불퉁한 협곡과 같" 언제쯤에야 나는 인생의 평지를 걸을 수 있을까? 난 항상 평지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수많은 산맥과 봉우리를 넘어왔다. 하지만 이번 봉우리는 너무나 크다. 이 봉우리를 넘는다면 1번째 아니면 2번째... 아니면 더욱 큰 봉우리 3번째로 도전... 미끄러진다면...후후후... 내 인생의 전체로 볼 때에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것이 이제 나의 인생 전부를 좌우하는 것이다. 오늘 11시...모두들 나의 행복을 빌어줘요. 너무나 짐이 무거워서 혼자들기엔 벅차거든요. == 단기 4327년 8월 19일 늦은 9시 6분 --'--{@꿈을 꾸는 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