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hosm (조 성민) 날 짜 (Date): 1994년08월16일(화) 00시49분04초 KDT 제 목(Title): 아 덥다.. 언제나 글을 쓸때면, '과연 나는 이 글을 왜 쓰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 을 자주 하게된다.. 글을 쓰는 데에 그다지 익숙하지 못하므로 대충 쓰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왜 그렇게 성의없게 글을 쓰는 것일까?.. 아니다.. 그렇 게 성의없게 쓰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다만 글로써 나 자신을 표현 하는데 서투르기 때문이 아닐까?.. 이전에 학교에서(중,고등학교 시절에) '글이란.. 어쩌구 저쩌구... 해야된 다.' 라고 많이도 배웠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엇인가를 글로써 쓰려 고 할때에는 이미 나의 이마에는 식은 땀이 흐르고 있다.. 후아!!!! 그래서인 지는 몰라도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일반적인 "작가"가 아닌)을 무척이나 부 러워하고 또, 존경한다..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을 작가라고 생각지 않는다.. 특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통신을 시작하고 난 후 얼마 안 되어서였다.. Hitel의 당동(요 렇게 쓰면 모를테니, Hitel 당구동호회입니다.)에 가입하고서 할일 없이 어기 적어기적 Net상을 돌아 다니다가, 당시의 시삽께서 올려 놓았던 "시삽의 아버 지께서 새벽부터 일하시고 나서, 예전보다 마른 손에 올려진 갓 배달된 차가 운 새벽 우유를 드시는 아버님을 보며 대학생이 되었다고 대충대충 살아 왔던 자신의 모습에 마음 아파했던" 글이다. 당시는 겨울 이었는데...내 딴에는 이 렇게 따듯한 글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훈훈했던 글이었다... 그 때의 내 마음이 왜 그렇게도 기쁘고 가슴이 설레었던지... 나는 한편의 글 이 그렇게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할 줄은 몰랐었다.. 내가 이렇게나 장황하게 이런 쓰잘데 없을 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우리 SoGang 보드에 도 그렇게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다 고 뭐 매일 따뜻한 얘기만 하자는 것은 아니다..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너무 따뜻해 지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사람이란 무척이나 간사한 것 같다.. 자신은 잘 못하면서 남에게만 시키려 들고.. 헤헤.. "불역호아, 물시어인" 이었던가... 아!! 머리가 아프다... 따뜻한 글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시 보게 되어 버리는 나는, 아! 과연 정상일까..? PS>> 요즈음 너무 싱숭생숭한게 그저 모두가 귀찮고 짜증이 나서요.. 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써 봤어요.. 에구 덥다 더워!!!! Love_bill chos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