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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Rabbit (양소진)
날 짜 (Date): 1994년07월24일(일) 14시14분45초 KDT
제 목(Title): 여름이면 생각나는 것들.. 



난 여름이라는 계절을 별로 안 좋아한다. 보여줄것(?)도 없는데 

이렇게 뎌우면 어쩔수 없이 반바지 반팔을 입어야 하니깐.. 거기다  

답답한건 또 싫어서 죽어도 나시티를 입어야만 하지.. 이래저래 

난 여름이 싫다. 요즘은 또 특히나 왜 이렇게 더운지.. 

7월, 8월이 되면 생각나는 게 있는데 바로 고삼 요맘때 땀 빼질빼질 

흘리면서 치루던 모의고사다. 벌서 3년전 일이다.. 요즘에 비하면 

정말 91년도 여름은 시원한 편이겠지.. 7월 초순에 1학기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루고 8월 20일경 개학했을때 바로 2학기  첫 모의고사를 

치뤘다. 7월경에 치룬건 그래도 좀 견딜만 하다. 그동안 맨날 봐왔고 

7월 초순쯤이면 그리 덥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8월 말 경에 치루는건 

정말 사람 피를 말린다. 방학내 얼마나 공부했는가의 판단기준일뿐 아니라 

하루종일 시험을 치루다 보면 정말 피가 머리 끝까지 거꾸로 솟는다. 

안 그래도 더운대 시험 치루느라 상기된 애들이 내뿜는 열기란.. 정말 

솜이 턱턱 막힌다. 난 긴장하면 손끝이 차가워지는 증세가 나타나는데 

겨울엔 손이 차가와지면 손이 곱아서 연필 잡기도 힘들지만 여름에 

차가와지는 손끝은 얼마나 반가운지.. 시험치면서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에 손끝으로 마사지(?)라도 좀 하면 피가 좀 도는것 같았다. 


요즘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인데, 요즘 가장 불쌍한 사람을 꼽으라면 

난 고 삼을 꼽겠다. 음.. 재수생이 더 심한가? 이 더운데 공부하려면.. 

아구~ 정말 내동생을 보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고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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