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math (곽지훈) 날 짜 (Date): 1994년04월12일(화) 00시34분56초 KST 제 목(Title): 수학과 93 M.T. 지난 토요일, 전산과 총엠티가 있던 날, 우리 수학과에서도 엠티가 있었다. 수학과 93엠티와 94엠티가 각각 따로 있었다. 수학과 94들은 첫 엠티를 자기들 끼리 가게 된 것이다. 짜식들 아무것도 모르는 놈들이 잘 놀았을까? 하여튼 60명 정원에 45명정도 갔다니까 많이 간 꼴이군. 그런데 우리 수학과 93엠티..... 선발대 9명!!!! 후발대 2명!!!! 막발대 1명!!!! 93학번 총 12명 여기에 꼽살이 91학번 1명이 후발대와 함께!!!! 그래서 이번 93학번 엠티는 소수정예 13명으로 화끈하게 이루어 졌다. 30명 짜리 방으로 예약 하려다 돈이 없어서 20명짜리 방으로 했는데 천만 다행이다 저녁은 밥, 부대찌개, 카레, 김치. 진수성찬!!! 저녁먹고 몇가지 게임을 하고, 노래부르고, 술마시고, 애기하고, 퍼질러 자고, 아침에 일어나 라면 먹고, 왔다. 요란했던 전산과 엠티와 비교하면 무척 썰렁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또하나의 엠티 스타일에 신선함을 느꼈다. 말 그대로 소수정예!!! 평소 별로 애기 할 기회가 없던 친구들.. 마침 이번 엠티엔 이러한 친구들이 모였다. 술을 따라주면서 "너, 나랑 술 처음마시지, 자, 마셔라" 모두 이런 말 들을 건네면서 또 한명의 친구를 얻을 수 있었다. 이야기도 형식적인 이야기 부자연스러운 억지웃음보다는, 솔직한 얘기 자연스러운 웃음 화기애애한 분위기 바로 소수정예 엠티에서만 볼 수있는 모습이었다. 가리 잘 했다. 가길.. 아침에 집에 돌아가려하는데, 한 친구의 신발이 없어졌다. 그 신발을 찾으러 우리는 사방을 헤메었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쓰레빠 하나를 사다 주었다. 그리고 아직도 그 잊어버린 신발에 대해서 통곡하고 있다. 중간고사 끝나고 있을 수학과 총엠티.... 기대된다. 수학을 사랑하는 math 곽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