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ALOB) 날 짜 (Date): 1994년04월12일(화) 00시32분07초 KST 제 목(Title): 군대 가기... 제길... 오늘 동아리의 아는 선배가 군대를 갔습니다. 머리를 짧게 깍은 모습이 너무나 어색해 보이더군요. 워낙 늦게 시작한 동아리 활동이라 그 형과 정이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제 막 정들고 동아리방에서 둘이 같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때에 헤어지니까 너무나 섭섭하더군요. 이제 정들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그 형이 군대 간다니까 왜 이리 사람이 많이 모였을까... 사람이 사는데 있어 정이라는게 이렇게 끈끈한 것일까요? 정말 사람들 사는데 있어 사이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그렇게 강하게 사람을 잡는지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또 그 형의 씁슬한 미소속에 왜 수욱이 형 모습이 떠올랐을까? 제길... kids에라도 자주 와 봤으면 수욱이 형 가는 것이라도 알고 나가 봤을 텐데...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린 수욱이형이 웬지 그리워지네요.. 마지막으로 본게 지난 겨울 방학때 학회내에서 세미나 해보자고 모였을 때가 마지막인것 같은데... 이제 좀 있으면 한글로 형도 가는데... 쩝... 이제 정이 들만하면 모두 떠나버리네요... 휴우...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지만... 아이디도 없이 주절거리는 '에이치에이엘오비' 종열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