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haimin (이 해 민) 날 짜 (Date): 1994년02월18일(금) 23시57분47초 KST 제 목(Title): 새로운 라운지 안녕하세요..? 방학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다들.. 오늘 라운지에 갔었어요... 9시까지 영업을 한대요...그 소리를 듣자마자 든 생각은.. 흠...라운지가 편의점인감... 근데.. 라운지를 들어서면서 느낀건... 으으... 편의점 하나와 페스트 푸드점 하나가 라운지에 어울리지 않게 자리잡고 있다는 거... 앙...무지무지...먼지 하나도 없이 깨끗한 라운지가 너무 낯설어 보여서요... 정말..여기서도 report쓰고... 선배후배 모여 앉아서 떠들고... 독후감 쓰느라 정신없고...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지... 게다가 창가에 창문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자리는요.. 커피 전문점을 생각나게 했어요... 쓰레기통, 심지어 메모판 하나까지 깨끗하게 바꾸어 놓았는데.. 무슨 불평이 그렇게 많냐구 하실지 몰라두요... 라운지 국수, 라운지 원두커피, 라운지 햄버거가 없어진 지금... 이런 불평이..또, 값이 훨씬 올라버린 차종류땜에.. 신입생들은 이런 라운지가 익숙하고 편하겠지요... 근데..저는요...익숙해지려면...상당한 시간이 걸릴것 같아요.... 지저분하지만.. 정들었던 라운지가 그립습니다... 라운지 아줌마두요...양배추 인형을 닮은 아줌마... 라운지 내려가는 길에 우라의 알라지를 찾게 해달라는 자보가 하나 붙어 있더군요... 그 자보 앞에서..라운지 관계자( 이 사람들은 다 청록색 점퍼를 입고 있지요) 한 명이 그 글을 수첩에 하나도 빠짐없이 적고 있더군요... 흠..안경점만 그전 그대로..있더군요...분리 수거함이랑... 그 분리 수거함에 써져 있는 후생복지..란 말이 옛말 같아요.. 이젠 후생복지..가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라운지인데.... 후...커피 자판기도 RA관에 들어설 예정인가봐요...저 나오다가 커피 자판기 왕창 들여 놓는걸 보고 왔으니...어디다 놓을련지... 쩝... 라운지 가보고 세월이 느껴져 한마디 했어요.. 길게도 썼군요... 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