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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kumjiki (琴知己)
날 짜 (Date): 2000년 10월 23일 월요일 오전 09시 32분 23초
제 목(Title): 좌우부동시


왼쪽눈은 그럭저럭 1.대는 안되도 그 근처의 시력은 유지하는 것 같은데

오른쪽눈은 마이너스대로 내려 간지 한 참인데 돌아오질 않는군.

가끔 새삼스레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양쪽 눈을 동시에 쓰려고 애 쓰다 보면 오른쪽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왼눈만 쓰다 보면 오른쪽눈동자가 바깥쪽으로 돌아가 버려서

영 껄끄럽다. 이른바 반 사파리.

그래서 눈으로 보고 공간을 파악해야 하는 운전등은 아예 포기고

가끔식 걷다가 어디 걸리는 것도 그 때문이지 않나 추측이 되고

책이라도 읽을라 치면 어지러워 지는 것도 그 때문이지 않나 싶다.

전에는 오른쪽눈은 책 읽기 같은 가까운 곳을 보는데 쓰고

왼쪽 눈은 칠판 읽기 같은 먼 곳 보는 데 썼는데,

이제는 둘다 왼쪽 눈으로 보면서 안보이는 오른쪽 눈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하니 조금만 오래 신경쓰면 머리가 아파 오는 것이다.

시각 프로세싱 비용이 너무 커서 뇌에 과부하가 걸리는 듯.

뭐, 눕거나 엎드려서 보면 좀 덜 하기 때문에 이건 그렇다 치더라도

덕분에 카메라 쓰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보통 카메라는 오른쪽 눈으로 보고 오른쪽 손으로 셔터를 누르기 편하게

설계되어 있는 것 같은데 왼쪽 눈으로 보고 오른쪽 손으로 셔터를 누르려면

안그래도 커다란 머리가 걸리적 거리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생각보다 많은데 왼쪽 눈으로 가늠하고 오른쪽 손으로 사용하기

쉽게 설계된 도구가 흔치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이정도 시력차면 안경도 도움이 안된다.

시력에 맞춰 보정된 안경을 끼면 한쪽 렌즈가 무겁기도 하거니와

끼고 몇분만 있으면 하늘이 빙빙 돌고 속이 울컥거린다.

...

이런 글을 써 대는 것은 지금 그런 기분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사회성 결여라는 평가가 어느 정도 들어 맞나 보다.



- 琴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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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p 1 -n.U 밥. ·1940년의 모던 재즈의 한 형식;복잡한 화음이 특징. 또는 beb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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