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creator (김도준) 날 짜 (Date): 1994년01월26일(수) 18시03분02초 KST 제 목(Title): 서강공대? 난 그동안 이런말을 자주 들어왔는데, "서강대... 거기 공대는 좀..." 그때마다 난 대꾸하기를, "참 울학교 좋기는 좋은가 봐요? 있지도 않은 공대를 나쁘다고 하니.." 우리 서강도 기계과 신설과 함께, 공과대학도 생겼다. 현대, 대학의 얼굴은 무었일까? 내 생각엔 그건 "공대"다. 왜냐면, 공대는 그학교의 재정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견실한 재정상 태야 말로 대학의 학문적 수월성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 서강은 어떠한가? 개교이래, 한번이라도 공대 드라이브 정책 이라도 써본적이 있는가? 총장은 예수회에서 나와야 한다니 어쩔 수 없지만, 부총장만이라도 이공계열 출신이 되어야지 않을까? 학문적으로 보면 서강 공대는 문제가 없는 듯하다. 최고의 학생, 최고의 교수... 그러나, 공대는 Real World를 배우는 곳이다. 좀 더 많이 접하고 다루므로써 최고의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것이다. 노동의 가치가 우리 사회에 정립 낮다면, 이러한 Real World를 배우는 것을 세속화 낮다거나 하는 비난을 하지 않을 것이다. 서강공대도 외국의 유수대학들 처럼 Co-Op제도를 필수화 시켜야한다. Co-Op이란, 학생들을 일정기간 동안 기업체에서 근무를 하여 학점을 따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1학년때는 수학, 물리, 등등을 철저히 익히게 하고, 2학년때부터 4학년까지 방학 6개중 5개를 기업체에서 월급 받으며 학점을 따게 하면 된다. Co-Op를 하는 동안에도 학교에 등록금을 내게되는데, 기업체는 월급+등록금을 주고 있다. 물론, Co-Op학점은 졸업학점과는 별도로 계산 해야하고.. 게중에는 가만 있어도 졸업만 하면 취직 잘하는데 굳이 Co-Op를 할 필요 가 있을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근데, 과연 졸업을 해도 취직을 못하는 대학교 애숭이를 돈 주면서 실습시킬 기업체가 있을까? 외국에서도 Co-Op를 하는 학교는 이름이 정평이 있는 학교가 하는 것이다. 그게 없다면 기업체 에서 응해줄리 만무하다. Co-Op를 통해서 학교는 기업체에서 자연스럽게 재원 을 마련하게 된다. 왜냐면 Co-Op동안의 등록금으로 학교는 쉬지만, 돈은 돈대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체와 접촉이 많아 짐으로써 프로젝트를 따올 기회도 많아진다. 우리 서강은 역사적으로 많은 실험을 해왔다. FA라든지, 부전공 필수라든지.. 이 실험들을 통해서 우리는 짧은 기간내에 높은 발전을 해왔다. 아직도 우리 서강이 "청년서강" 이라면, 새로운 실험을 통해서 또 다른 도약을 할 패기가 있지 않을까? 멀리서 서강을 걱정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