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Gang ] in KIDS 글 쓴 이(By): haimin (이해민) 날 짜 (Date): 1999년 3월 3일 수요일 오전 10시 53분 08초 제 목(Title): [반다미님댁에 가다가......] 흠? 오이님이라 칭할껄 잘못했나벼... (^_^) 어찌되었든... 지난 주 내내 밀린 집안일을 신나게 하구선 고물차를 끌고 나선건 오후 늦게였다. 우리집의 노땅차는 지난20일 휘닉스파크 가다가 기이한 현상을 보인후로 시속 80이상을 절대로 내지 못하는 안전속도 준수하도록 튜닝된 차가 되었다. 방문의 주목적인 선물을 사러 이마트로 향하던 중 시속 80이하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서 차가 주저앉으려 하는 것이다. 겁이나서 '집까지만 가다오'하면서 집으로 다시 갖다 놓았다. 결국 이마트는 포기하고 삼성플라자 셔틀버스를 타구선 삼성플라자에 갔지만 불행히도 우리가 딱 원하는 모델을 구할 수 없었다. 그 다음이 막막...차가 있다면 이곳저곳 들러보겠지만 약속시간이 있는지라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야탑역 뉴코아로 갔다...그곳에서 결국 원하는 모델보다 하나 작은걸 사고 양재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선물을 낑낑 짊어지고 올랐다. 문제는 양재역에서 하차한 후...내가 먼저 지하철역 내려가서 표를 사겠다고 무거운거 들고 있는 사람을 뒤로한 채 다다다다 계단을 내려가며 핸드백을 뒤졌는데..그 허전함. 등골이 서늘해지며...."내지갑!!!" 나의 허망한 얼굴을 보자마자 사태를 파악한 신랑은 여전히 멍청한 얼굴로 서 있는 날 양재역에 놔두고 계단을 뛰어올라갔다...그 후 나는 동전 500원이 없어서 지하철을 탈 수도 없고...무거운 선물때문에 같이 뛰어올라가 따라갈 수도 없고...막막하게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음...정말 서러웠음..가판대 아저씨한테, 저 회사가 이 근처인데요 500원만 꿔주세요라고 말해볼까, 표파는 아저씨한테 지갑 잃어버렸는데요 한 장만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볼까..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데 신랑은 이미 택시를 잡아타구 우리가 타고왔던 버스를 추적하는 중이었다. 강남역이라는 전화에 이어 고속버스 터미널인데..좀 있다가 국립묘지앞인데 아직 버스 안보인다라고 전화가 왔다. (전화가 있으니 다행이지 안그럼 동전전화기 뒤어 줄서서 남는 동전 생길때까지 기다릴 뻔 했다) 추위에 떨며 양재역에 서 있다가 정말 그러기 미안했는데...방문하는 곳에 전화를 걸어 나를 좀 데리구 가달라구 했다..흑흑...신혼집에 딱 도착하는 순간, 노량진과 영등포 중간쯤에서 버스를 세우고 지갑을 찾았다는 전화가 왔다... 대단혀...눈물겨움...너무 배가 고팠다....따뜻한 집안과 음식들...흑흑.. 양재역에서 벌벌 떨고 서 있던게 싹 잊혀지는 순간이었음. 그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칭찬하고 싶은데, 여기서 한가지 주의사항 : 내가 가지구 간 선물 이상 되는 걸 들구있어야 맛있는 음식 대접받음..누구는 초대하고 누구는 안한다는 글이 올라온다면 나는 포스팅한걸 후회하게 됨...키즈내 두 분의 인기를 고려해서 잠시 주의사항 올림. 흠...정말 맛있었다.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표현이 맞음. 뒤이어 과일에 국화차에...배터지는 줄 알았다...결국 강남역까지 바래다주시는 배려를 보여주신 반다미님께 고마운 마음을... 어렵게 어렵게..가는 길이 어려워서였는지 느끼는 감동은 더했음... 이상. 해민. ........................................................................ Haimin Lee | Poeme hmlee@kric.ac.kr | Samsara Korea Research Information Center | True Love www.kric.ac.kr | Dolce Vit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