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MilkTea () 날 짜 (Date): 2005년 12월 9일 금요일 오후 04시 24분 46초 제 목(Title): 사람의 마음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는 말이 어릴적엔 그냥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근데 요사이는 '간사하다'란 말의 뉘앙스를 알것만 같다. 아마도 우유부단함의 다른 표현일것만 같다. 나이가 든 사람들 혹은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을 옆에서 보다보면 젊을때 그토록 주장이 강하고, 주관이 뚜렷했던 사람이 나이가 드니 우유부단해지는거다. 모든 일을 미적미적 느릿느릿, 처음에는 생각이 깊어서 그럴거야 했지만 좀 지나보니 판단력이 흐려진거다. 옆에서 누가 판단을 해주어야 그제서야 따라오기 시작한다. 근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자존심이 셀경우란 거다. 자존심이 세기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졌단 표시는 못내고, 다른 사람 말을 듣는 척을 하지만, 결과가 손해로 드러날경우 그 다른 사람을 못살게 군다. 따라한건 자기인데 말이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가만보면 그 사람은 다른사람이 어떤일을 추진할때 그냥 가만히 있는다. 주관이 없어진 그는 그냥 결과를 지켜보다 잘못되면 잘못되었다 한마디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과의 혜택을 가만히 본다. 사람이 간사하다는 것이 그런 것같다. 판단력이 흐려진다는것, 손해나길 두려워한다는 것, 남을 쫒아 한다는 것. 또 나이로 빠져든다.(아니면 술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