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MilkTea () 날 짜 (Date): 2005년 11월 24일 목요일 오후 06시 13분 49초 제 목(Title): 윤리 황박사가 마무리를 어느정도 잘 한것 같다. 원래 번지르르 감동적으로 말잘하는 사람을 별로 신뢰하지 않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무리는 그런 사람들의 행태와 달라서 믿기로 했다. 그나저나 나는 그럼 잘 살고 있는가? 윤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하다. 논문 한줄 단어 하나에도 표절이란 시비가 가능하고, 하지만 은연중에 그렇게 사용하기도 하고, 가끔 들게되는 데이터 조작의 유혹은 한겨울 김이 모락모락나는 호빵을 맨손으로 집었을때의 유혹과 같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가끔은 갈지자로 걸어보기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는 가끔 혼자 엉뚱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한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윤리적일 수 없다면 그런 유혹에 쉽사리 넘어 가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맨날 느끼는 유혹들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는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