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6월 5일 목요일 오후 10시 58분 02초 제 목(Title): 결혼안해서 좋은점 을 말하려고 하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볼 수있다는 것이다. 오늘만 해도 내가 렌치도 사고 에어콘 필터도 갈아끼웠으니까. 만약 내가 몇년전에 결혼했다면. 지금쯤 애 엄마가 되엇을 가능성도 크고. 그러면 아마도 나는 여러가지 일에 쫒기어 바쁘다고 이런것들은 해볼 생각도 못했을지 모른다. 에어콘 필터 갈아끼우는 것이 모 대단하냐고 그러겠지만.. 그래두.. 내가 죽을때까지 어쩌면 못해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말이다. -_- -- 이와 비슷하게 나는 못 박는것도 잘 안다. -_- 못은.. 모든벽이 콘크리트 벽이 아니라는 것을 일단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잘 만져보고 두드려보고 하면, 쉽게 박히는 벽면도 생긴다. ^^ 그치만 사실 잘 안박히는건 힘으로도 어쩔 수가 없다. -_- -- 누구말에 의하면 폭탄들이 주로 이런일들을 혼자 많이 한다고 한다 -_- 뭐. 그래도 나는 좋다 -_- 아마도 내가 대전에 오면서 독립을 하면서부터 새로운 일들을 많이 익혔던것 같다. 빨래 하는 법. 청소세제 쓰는법. 음식 만드는법(?). 부동산에 가서 계약하는법. 집을 고를때 신경써야 하는 것들. 유리, 거울 갈아끼우는 것. 도배하는 것. 이사하는 것. 세금내는 것. 분리수거 하는 법. 운전하면서 정비소도 다녀보고 이것 저것 조금씩 새로운 것들을 많이 익히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가 있었다면 부분부분 익혔거나. 작은일을하면서도 귀찮거나 힘들다는 생각을 했을것도 같지만. 혼자였기에 내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모든 일들이 힘들다고 생각되질 않았었다. 우리는.. '내것'이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흔쾌히 받아들이고 신경을 쓰는반면 내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순간 부터, 단점을 찾게되고 불만을 가지며 남의 탓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구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영화'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