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6월 3일 화요일 오후 05시 17분 54초 제 목(Title): 교육 나이를 먹게되어도 학습해야만 하는 것들이 존재하는데 , 이를 간과했던 나에게 며칠전에 무식함이 들통날뻔 한 일이 있었다. 음.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bbs라면 글 쓰는 것 자체를 안할 것 같지만. 내 생각에 시즌에 와서 글 보는 사람은 분명 나보다 나이가 대부분 많을것으로 사료되어 -_- 그냥 써보기로 한다. 이 무식함의 들통날뻔 한 일은. 다름아닌 '건강검진' 을 받으러 가서였다. 피뽑기를 시작으로 하여, 초음파, 심전도, 체지방, 내시경, 등을 하던 중 내과 진찰을 받는 항목이 있어서, 한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하게되었다. 예전같으면, 아픈데 있나요? 가족중에 질병있나요? 이정도의 질문으로 끝이나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여자 선생님이셨고, 웬일로 내 가슴에 청진기를 데고 들어보시기까지 하시는거다. 그러다가 질문이 시작되었는데 - 아픈데 있나요? 네 위가 쓰려요. - 작년에 약 처방했던 것 같은데 먹어도 그래요? 하나도 안먹었어요. (좀 찔려서) 앞으로 잘 먹을께요. -_- - 가족중에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병이..? 없어요. - 생리는 규칙적인가요? (조금 생각해보고) 그럴거라 판단되요. -_- 이때 의사선생님의 질문 - 루프는 안하시구요? .. 네.. (그뒤 약간의 더 질문이 있었음.) 내가 솔직히 말해서 루프라는 것이 피임장치라는 것밖에 아는게 없어서... 의사선생님의 말로 유추를 해보자면, "안하시구요?" 란 말에서 '음. 1회성/단시간/이 아니라 지속성을 갖는것이 아닐까?' 라는 정도까지는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 밖의 정보는 알아내기가 힘들었다. 의사선생님이 질문하는데, "루프가 모에요?" 이러는것도 좀 무식한거 티내는 것 같아 차마 말 못하고 -_-;;;; 회사에 돌아와 옆자리사람한테 물어보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그래서 나는 구글을 통해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ㅠ.ㅠ 사회생활하려면 최소한의 알아두어야 할 정보와 지식이 있는 것 같다. 평생교육이란 말도 있잖아. :( --- 물론 나는 공부를 조금 한 뒤, 옆사람에게 이 건강검진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옆사람은 자기는 그런 질문 안받았다고 말하는거다. ㅠ.ㅠ "잉~ 왜 나만 물어봐. 잉잉. " (*)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구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영화'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