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3년 5월 16일 금요일 오후 11시 47분 24초 제 목(Title): 욕심. 나는 가끔 남여간의 관계에 있어서 집착이라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남여간의 관계에 있어, 싫어하는 것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집착하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무조건적으로 바램을 갖는 것이다. 가끔 지나치도록 집착하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슈퍼맨임을 자처하고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늘의 별 따는 일 이외에는 모든것을 다 들어줄 수 있고, 태평양처럼 한없이 넓은 바다와 같은 마음을 가진사람처럼. 또 가끔은 '사랑'이라면 부부가 일촌의 관계이듯이 니것 내것이 없으며 혼육 일체이므로 상대방에게 무조건적인 기대와 바램을 가지고, 또 그렇게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자존심 없을정도로 나약한 존재가 되어 아기처럼 무작정 바라고, 상대가 자신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상대방이 아주 나쁜사람이 되어버리는경우. 참 재미있는것은 위의 두 가지 현상을 함께 가지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 어쩌면. 내가 연애에 큰 흥미를 못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바라는 사랑은.. 적어도 위의 2가지 경우는 아니라는거다. 피하고 싶은 경우일지도 모르겠다. 집착을 하며 용기를 내고 덧붙혀서 과장까지 해가면서도 내보이는 그 자존심과 위엄은 어디로 가고, 어느순간 무분별하게 기대를 가지며 자존심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나약하게 요구할 수 있는지. 나는 그런것은 모두 자신의 '욕심'에만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앞에서는 잘보이고 싶기도 하고, 자존심 내세우지 않으며 기대고 싶은 경우야 많이 있겠지만..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정확한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모든것을 . 사람의 모든 면을. 땅부터 하늘끝까지 다 내보이는것이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정확히는 나는 그런걸 싫어한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속속들이 다 알고 싶어하는 마음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야 있겠지만. 그 모든 것들이 상대방과 함께 어울러져 보조를 맞춰가야 . 맞출수 있어야. 정말 위해주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상대방에 대한 보조 없이, 자신만의 행태는. 정말 '욕심'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너무 크지도 적지도 않는 한결같음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쉽지 않더라도. (*)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데요. 그리고 그 향기를 피우면서 살구요... 그리고 그 향기를 다른이에게 옮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럼 그 좋은 향기가 영원히 퍼질 수 있겠죠? 나 그 사람의 향기를 알아요. 언제 어디서고 눈을 감으면 맡을 수 있어요. 그 사람과 나 우린 분명 같은 감정으로 살아요. 같은 슬픔, 같은 기쁨, 같은 향기를 지니면서 그렇게 살 수 있어요.-영화'동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