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3년 4월 3일 목요일 오전 12시 27분 15초 제 목(Title): Re: 꿈. 잠긴 문 따는 이야기를 읽다가 어릴적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초능력으로 딴 것이 아니라 별반 흥미로울 것은 없지만요. 6-7살경이었을거예요. 아파트 9층에 살고 있었지요. 어머니가 안방문이 잠겼다고 하시더군요. 들어가야 하는데 고안해 내신 방법이란 것이 거실 베란다에서 안방앞의 베란다로 넘어가 창문을 열고 들어간다는 것이었고, 누가 베란다를 넘어가는냐는 것에 제가 당첨이 되었지요. 동생은 저보다 2살 어리니. 안방앞 베란다와 거실앞 베란다 사이에는 벽이 막혀 있어서 그냥 넘나다니는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제 허리춤에 줄넘기 줄을 두개를 감아 주셨지요. 그리곤 난간에 올려 주셨고, 아래 처다보지 말고 벽을 잡고 넘어가라고 하셨답니다. 정말 아래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떨어질 걱정은 안했어요. 어머니가 꼭 묵어 주셨으니까...그리곤 벽을 잡고 안방앞 베란다로 그리고 안방문을 열 수 있었죠. 나중에 어머니가 후회를 많이 하셨데요. 어린 것을 그런 위험한 일을 시켰다고... 그 후론 다시 위험한일은 한했습니다만, 문을 따는 어릴적 경험이 번호 달린 자물쇠를 잘 따는 일로 바뀔 줄을... 요즘은 안해봤는데, 한동안 번호로 닫고 여는 자물쇠나 케비넷을 쉽게 열게 되더라구요...^^ @혼자서도 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