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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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12월 18일 수요일 오후 08시 28분 26초
제 목(Title): 친한사람 




요즘 내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우리부에 있는 다른팀 동료인데, 특례로 올해 
2월에 들어온 연구소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들 중에 한명이다. 

사실 근무를 한다고 해도 같은 팀이 아니면 별로 교류가 없는것이 현실인데. 
어찌어찌하다가 이 친구랑 친하게 되었다. 

친하게 되는 경위야, 나한테 '누나' '누나.'하면서 잘 따르고 매일마다 말걸고 
하니까 친하게 되었다.  

내가 뭐 말 주변도 없기에 누구랑 딱히 잘 친하게 되는 스타일도 아닌데.  이 
동생은 나를 잘 따르고, 귀엽게 말도 잘 하고 그래서 친하게 된 것 같다. 

언젠가 퇴근언제 하냐면서 10분만 기다렸다가 같이 나가자고 했는데, 내가 그냥 
휙 가버렸었다.  다음날 나보고 배신자라고 부르는데. 그런 모습이 그냥 귀엽고 
따뜻한 말 같고 그렇다 -_-

어제는 저녁에 이친구가 오늘부터 해외로 학회논문발표하러 떠나기때문에, 
여행가방에 짐을 챙기는데 뭐부터 챙겨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전화를 하더니 
맛있는거 사오라구 해서.  맛있는거 사오진 못하고 --; 그냥 기숙사에 도착해서 
불러내서 간식을 사줬다. 

선물 모 사올까요?  하는데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사지말라고 말해줬었다. 
그러자 그동생이 "응. 안사올께" 하길래 나는 "응 그래" 하고 대답해줬더니. 
그게 뭐냐고 투덜대서  -_-; 아무래도 뭐라도 한개 사오라구 부탁하는게 그친구 
마음 편하게 하는 것 같아 스티커있으면 사오라구 말해줬다. 

오늘은 점심먹고 있는데, 공항에서 이제출발한다면서 나보고 자기가 없어도 
심심해하지말고 잘 지내라고 .. 문자메세지를 보내왔다.  피식 웃음이 
나오면서도 .. 그냥 고맙구 그렇다.  


나도 대전에 친구가 없지만, 이동생도 대전에 친구가 거의 없단다. 
그래서 둘이 가끔씩  심심함을 달래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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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think of you every morning,
                         dream of you ever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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