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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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Iles (핑크샤를르)
날 짜 (Date): 2002년 10월  8일 화요일 오전 09시 35분 45초
제 목(Title): 결심. 


학교다닐때부터 과외 아르바이트로 용돈에 별로 부족함이 없이 살았다. 
그결과 소개팅이나 미팅을 하게되면 거의 밥 너 그럼 차는 나. 
너가 한번 샀니 그럼 나두 한번 사지... 
밥먹고 돈을 내야할때의 어색한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그냥 계산하고 나오기도 
하고... 

어느날... 
내가 원해서 보는것도 아닌데 왜 내가 시간을 쓰는데 돈까지 내야하지 하는 
생각에 뻔순이가 되기로했다. 내가 원하는 만남만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것이다. 

그렇게 결심하고 1번타자로 만난 울남편은 그래서 나에게 변변한 밥한번 
못얻어먹었다. (정말 불쌍하다.) 
내가 집근처에서 닭한마리(음식이름)를 사준다고했을때 얼마나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면 정말 웃음이 나온다. 

게다가 그남자만이 유일하게 나에게 얻어먹는것을 정말 기뻐하는 
사람이었던것같다는 것이다... 

@핀트가 맞지 않는 인생. 



                               Ca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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