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9월 17일 화요일 오전 11시 47분 15초 제 목(Title): 기. 어제 점심 식사 후 길을 걸어가다가 날벌레가 나를 향해 돌진해 날아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곧 이어 "제발.." 나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벌레는 내 눈속으로 들어가버렸다. ㅠ.ㅠ 왜. 왜. 왜. 날벌레는 내 눈속에 들어가냔 말이다. 그렇게 부딪힐곳이 없단 말인가.. 싶기도 하고.. 거슬러 올라가 몇해전 처음 날벌레같은것이 내 눈속으로 들어갔을때의 그 황당함이 새록 새록 떠올랐다. 옆사람말로는 눈이 초롱 초롱해서 반짝이기때문에 벌레가 불빛인줄 알고 달려오는 거라고 한다. 자신도 여러번 경험했다면서 -_-;; 그치만, 어릴적에는 벌레가 잘 안들어갔는데.. 내 눈이 어릴적보다 더 초롱초롱해질수도 없기에 .. 그다지 설득력이 있어보이진 않는다. :(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1. 눈에서 기가 발산되거나 하여.. 자석에 쇠붙이가 끌려오듯이.. 벌레도 내 눈을 향해..? 2. 나이가 들면서 속눈썹이 많이 빠졌거나, 눈감는 반응속도가 느려져서. 벌레가 날아와도 재빨리 눈을 감지 못했기때문에. 3. 내눈이 호수같아서, 날벌레도 호수에 풍덩 빠지고 싶어서..? ^^ 아뭏든.... 자꾸 피로한 이유를 한의사가 말하길 '기의 부족'이라 했다. 몸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에 추위도 잘 탄다고 했다. 그렇다면. 길 지나갈때, 나보고 '기가 느껴집니다.' 하며 접근하는 도인(?)들은 무엇이며. 내 눈속에 자꾸 들어오는 벌레는 뭐란 말인가? 미친 벌렌가? -_-;; ------------------------- Study a lot, Love a lo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