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8월 12일 월요일 오후 09시 02분 27초 제 목(Title): 이야기 화상 상처가 잘 안낫는다. 오늘 외과에 갔는데, 치료 받고 나서 의사가 나를 보더니 몸살기운 없냐고 한다.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조금.. 힘들긴..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입벌려 보라고 하더니, 몸살 후반기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이젠 아픈지도 잘 모르고 지나가나보다. 내 생각에 나는 죽어서 시체를 해부하면 꽤나 깨끗할거란 생각이 든다. 왜냐면 늘 항생제를 먹고 다니니까 -_-;; ------------------- 까페에 갔었는데 이상한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들렸었다. 칸막이 저쪽편 너머에서. 2명의 걸걸한 아줌마였는데. A : 불라 불라. 어떻게 해. B : 기도를 해. 기도를.. 자살기도.. 나 : ( 헉 -.- ) B : 내가 수면제하고 진통제를 50알 먹었자나. A : 난 수면제 100알먹고 3일만에 깨어났어. B : 우리 아들이 나를 살려냈어. 엄마가 대답도 안하고 좀 이상한거 같으니까 지 아빠한테 연락했자나. 병원에 가서 애아빠가 의사한테 엄청나게 혼났지. 아내가 자살기도를 할 정도로 만드는 남자가 무슨 남자냐고. * 떼라고 했어. A : 우리 신랑도 의사한테 욕 먹었자나. 83년도에 병원갔었지. B : 내가 그때가 3년전이니까. 99년이야. 남편을 키우고, 가정을 화목하게 하려면 여자가 대범해야해. 그러니까 점쟁이한테 돈 준거라 생각하고. 기도를 해. A : 그런데 기도를 어떻게 해. B : 세수하고, 손 씻고, 물 떠놓고, 촛불켜고, 기도를 하는거지. 나는. 그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서로 대화가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 ------------------------- Study a lot, Love a lo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