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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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3월 30일 토요일 오전 09시 36분 35초
제 목(Title): 테이핑법과 운동




코감기인지 봄이되어 알러지때문인지 아직 확인이 안되는 상태다. 

몸이 개운하지 못한것이야 종종 그렇기때문에 아프다고 할 수도 없고

하지만 몸살기운이 있거나 열이 나진 않으므로 감기라고 생각하기도 힘들고 뭐 

그런 상태다. 


이렇게 별로 아프지도 않지만, 나는 어제 의무실에 가서 약을 한아름(?)  
받아왔다. 핫핫핫. 

무엇이든 공짜로 많이 받으면 왜 그리 좋은건지 -.-


어제, 간호사분이  약을 주시다가 테이핑법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테이프를 
붙혀주시겠다고 했다. 
작년에도 목이 뻐근할때  테이프를 붙혀주셨는데, 한결 좋아졌었던 경험이 
있었고, 또 공짜잖아 -_-;; 하는 생각에  나는 "네" 하며 바른생활소녀처럼 
얼른 대답을 얌전하고 공손하게 하였더랬다. 

그래서 나는 지금 배와 허리와  다리에 테이프를 붙혔다. 

간호사 선생님이 똥배가 없다고 운동을 하냐고 질문을 하셨었다.  

아무리 빈말이더라도 역시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말은 분명히  존재한다.  
덕분에 나는  내가 아직 배가 많이 안나왔음에 안도하며, 2일째 기뻐하는 
중이다. -_-;;;


하지만 살이 찌긴 쪘다. 
운동을 해야하긴 하는데.. 시간이 잘 안난다.
별로 하는 것도 없는 듯 한데, 가끔은 너무 시간에 얽매여 산다는 생각도 들고, 
밤 10시가 넘어야 밥을 먹을때도 있고 그렇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해서 밥먹을 시간에 운동을 하라면 할 수도 있겠지만 
-_-; 그럼 운동할 힘도 없고 해서 분명히 내 정신건강에 안좋을 것이다. 

나는 배고픈데 자꾸 힘들게 움직이라고 하면, 막 화가 난다. 
아무리 사람 사는일중에 하나가 잘먹기위함이라고 해도, 식탐은 분명 인간의 
아주 근본적인 욕구중에 하나인데 그러한  욕구를 조금의 절제도 못한채 
거침없이 화를 내고 있다는 내 자신을 보면 인간의 사회속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 맞는가? 하는 의문마저 들게된다. 더 솔직히 느낌을 말하라면  자연속에서 
태어나 길들여지지 않은 그런 유인원(?) 같아서  스스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_-;

아뭏든,  이번에도 테이핑법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러다가 맨날 테이프를 
붙히고 사는  테이핑여자가 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만 그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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