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3월 17일 일요일 오전 11시 59분 23초 제 목(Title): 연애기술 화이트데이날 아침 새로 옮긴 팀에서의 첫번째 월간업무보고회의가 있었다. 회의를 끝내고 자리에 돌아와보니, 내 책상위에 큰 꽃바구니가 놓여져있었는데 발신인의 이름은 없었다. 어찌어찌하여 점심식사를 하러 모두 음식점으로 갔는데, 팀장님께서 말씀하셨다. 팀장 : 케이씨. 누군지 몰라요? 케이 : 모르는데요. 팀장 : 곧 알게될거에요. 케이 : 어떻게요? 팀장 : 원래. 범인은 늘 현장에 다시 들리는 법. 그 보낸 사람은 받은 사람의 반응을 알고 싶어하는 법이거든. 그래서 그냥 우연히라도 전화같은걸 해서 "사탕받았어요?" 하고 물어볼거거든. 케이 : 아하. 팀장 : 그럴때, 그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딱 한개 받았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고 그 상대방이 별루다 싶으면 '여러개 받았는데, 그중에 하나는 모르는사람것도 있다' 정도로 말하고 진짜 싫은사람이 보낸거면 '모르는사람한테 받아서 딴데 줘버렸다'라고 말하는거지. 케이 : 우아.. 팀장님 연애박사같아요 ㅠ.ㅠ 룸메이트한테 이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한마디 하였다. 룸메 : 언니, 팀장님께 전해조.. 내가 스승으로 모시고 싶어한다고. 조만간 찾아가겠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