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3월 2일 토요일 오후 03시 30분 23초 제 목(Title): 청소 내 생각에 천사는 하늘하늘한 흰옷만 입고 먼지 하나 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것 같은데, 나는 일주일에 한번 청소한다. ^^ 처음 혼자 살기 시작했을때는, 엄마가 "청소 깨끗히 하고 늘 깔끔하게 유지해라"라는 당부의 한말씀에 안그러면 큰일나는줄 알고 매일마다 청소를 했더랬다. 그래서 잠자는 시각은 새벽 2-3시 :( 퇴근한 후에 설겆이를 끝내고 싱크대 청소, 욕실 청소를 다하면, 다시 옷정리, 방청소까지 끝내고 소파위에 방석 쿠션까지 모두 정리. 를 하며 살던 날도 있었으나, 내가 청소하러 대전온것도 아닌데 싶어 그만두었다. ^^ 기분이 좋으면 일주일에 2번 청소하는 날도 있으나, 힘들고 기분이 안좋으면 2주동안 청소 안하는 날도 있다. 작년 연말에는 퇴근 후 옷을 갈아입고는 다시 옷걸이에 걸기도 귀찮아서 그냥 침대끝머리와 서랍위에 계속 쌓아두기만 했었다. 매일마다 옷이 한두개도 아닌데 그걸 계속 쌓다간 잠잘곳마저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조금 불안에 떨기도 했지만, 새해가 되면서 청소를 해주어 다행히 잠잘 공간은 있었다. 우리 사람들이 사는 공간에는 왜그리 먼지가 많은것일까? 아뭏든 청소를 시작하면, 먼저 옷 정리를 한 후, 빨래감을 모두 모아 세탁기에 넣고, 마른걸레를 물에 적셔 짠뒤 방에 들구온다. 그리고 청소기로 한판 밀고, 책상과 거울을 닦는다. 그리고 다시 재빨리 걸레를 빨아와서 방을 닦는다. 그리곤 아직 "세탁중"으로 돌아가고 있는 세탁기안에 걸레를 집어넣으면 끝난다. :) 나는 걸레든 뭐든 빨래를 비틀어 손으로 짜는것이 제일 힘들다. 그래서 어제 청소를 한 덕분에 한쪽 팔이 땡기고 아프다. -- 청주에 있는 동생을 픽업하여 서울에 왔다. 오늘은 너무 졸려, 운전을 하다보면 어느새 삐뚤삐뚤, 시속 30-40km는 내려가있고 .. 곤혹스러웠다. 사탕통에서 사탕을 꺼내 입에 물고 있다가도 또 꾸벅 꾸벅 졸고 있는 나를 발견, 창문을 열었나 닫았다를 하고 음악을 바꿔틀어도 무심하게시리 꿋꿋히 잠을 자는 내 동생이 곁에 있었다. -_-^ 서울 IC를 지나니 깨어난 내 동생 .배고플까봐 사다놓은 머핀을 꺼내먹는다. 나 : 돼지!. 너 톨비 다 내니까 일어난거지? 동생 : 응. 근데 내가 누나한테 돼지란 말을 들을 이유는 없을것 같은데.. 나 : -_-^ 주글래!!!!!! 내가 얼마나 졸렸는지 알아? 동생 : 그래서 일어났자나. 나 : 지금 일어나면 모해!! 동생 : 나 아까 잠 푹 못잤어. 속도가 이상해서 눈떠보면 누나 160밟던데? 나 : 웃기지마. 140이야. 졸려서 창문열어서 니가 그렇게 느끼는거야. 동생 : 걱정마. 안 이를께. 나 : -_-^ 집에 와서 팔이 너무 아파 주물러 달라고 하니, 동생이 팔을 비튼다. 나 : 이게 모야? 동생 : 일명 빨래짜기 안마야. 나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