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pss (소요객) 날 짜 (Date): 2002년 2월 7일 목요일 오전 10시 37분 48초 제 목(Title): Re: 월곶 포구 가을 새우 먹을 때, 아산 온천도 즐기고 아산만을 찾는 경우도 가끔 있구요. 가까운 곳을 찾는 경우는 소래포구보다 한 15분 내려간 오이도를 즐겨 찾습니다. 좀 더 싸거든요. 작년 가을 오이도에서 새우를 살 때 재미난 일이 있었습니다. 수산물 파는 회센터가 세 군데인데 모두 한 집에서 들어오는 양식새우를 판다더군요. 그래서 가격이 다 같은데, 이 가격이 가을철 시작할 때 처음 결정되면 끝나기 전까지 일정하다고 하네요. 한창철이라고 해서 더 싸고 하지 않다는거죠. 그래서 저울을 조금이라도 더 잘 달아 양을 늘려보고자 안간힘을 쓰는데요. 새우가 퍼덕거리기 때문에 저울질하기가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티로폴 박스에 물을 일정량 담고 새우를 넣어 달아주더군요. 언뜻 생각하기에 오홋! 이거 말은 되는군 싶더라구요. 그런데 다음번 다른 집을 찾았을 때입니다. 이 아줌마는 그 방법이 그닥 좋지 않다고 강변하더군요. 새우를 박스에 넣을 때 새우가 머금은 물이 같이 들어간다는 거죠. 그래서 자기는 새우담은 망을 탈탈 털고 저울에 올리면 물이 저울 밑으로 흘러내려 보다 정확히 계산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것도 말이 되는것 같고... 하여간 그 아줌마가 꽃게를 비싸게 받아 실제 먹어 보았을 때 앞의 아줌마가 준 새우량이 더 많았던 걸로 느껴졌지만요. 여러분은 어느게 더 맞는 이야기 같아요? 이거 아무래도 가을 시즌모임을 왕새우 모임으로 함 만들어 봐야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