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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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kay ( 케  이 )
날 짜 (Date): 2002년 2월  5일 화요일 오전 10시 29분 19초
제 목(Title): 월곶 포구




인천 소래에 가면,  월곶 포구라는 곳이 있는데 배도 들어왔다나가고 해산물을 
파는  큰 시장이 있는 곳이다. 

시에서 운영하는 공용주차장(30분 900원)을 지나 월곶 포구쪽으로 걸거가면, 
폭이  2m가 채 안되는 좁은 철길다리가 있다. 

예전에는 이 좁은 철길로 기차가 지나갔다고 하지만, 철길에 사람 두명이 
마주보고 서면 거의 꽉 찰 정도로 매우 좁은 철길이다. 

다리 양 옆으로는  바다가 있는 전경을 볼 수 있는데, 그러한 모습에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나로서는 이전까지 알고 있던 풍경 중에 어느곳과 가장 
비슷할까를 떠올려보기도 했었다. 

피피섬에  배를 타고 다다랐을때, 피피섬 입구에도 이 포구처럼 배들이 몇척 
보였었는데..  하지만 어쩌면 바다에  근접한 곳이라면 다들 "다리"가 있고  
"배"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초점을 바꾸어 다리 양 옆으로 보이는 바다를 떠올려볼때, 최근 
인천공항에 다녀왔었지만.. 그곳은 갯벌도 많아서  월곶포구처럼 바다가 가깝게 
넓게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리를 지나면, 바로 얕은 계단과 연결이 되어있는데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시장이다.

월곶포구 공영주차장에  내렸을때부터 느껴지는 바다냄새는 진정으로 바다에 
왔음을 새삼 느끼게 해주지만, 그 냄새는 포구의 시장까지 계속되지만 그다지 
강하지도 않고 역하지도 않아 시장구경을  하는데에 부담이 없다.

시장안에는  아주 큰 옥수수빵도 팔고, 새우튀김 등 여러종류의 튀김류도 많고,  
왕새우, 게, 조개, 등등이 가득하며, 그 시장길  옆으로는 횟집도 많다.

보통 양식새우는 가을에  나오기때문에, 지금 이맘때의 새우들은 자연산이 
많다.


왕새우(대하)는 소금구이를 해서 먹는것이 맛있는데,  시장에서  약 
2만원정도면 30개(?) 정도를 준다. (몇키로인지는 모르겠고) 

왕새우를 산 뒤, 근처 회집에 가서 물어보면, 소금구이를 해주는데  방에 
들어가서 구이를 해먹는데 5천원정도 자리값만 받는다. 


큰 팬에 은박지를 싸고, 그 위에 굵은 소금을  두껍게 깔아주는데 이 위에 
왕새우를 가지런히 올려놓고 노릇하게 구우면  맛있는 새우구이가 된다. 


빨갛게  익은 새우를 꺼내어 약 10초가 지나면, 조금은 뜨거워도 껍질을 살살  
벗겨낼 수있고, 다 벗겨낸 뒤 맛있게 먹으면 된다 :)

간혹, 집에서 새우를 사다가 요리를 하게된다면, 새우머리를 그대로 버리지 
말고 구이를 하기전에 손질하여 머리만  아무런 튀김옷도 입히지  않은채 
튀기면 아주 바삭하고 맛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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