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shoonism (흐린날엔..) 날 짜 (Date): 2001년 5월 25일 금요일 오후 02시 37분 33초 제 목(Title): [cap] 고집 글이 계속 지워지길래..계절보드의 가뭄을 해소하고자 퍼드림다. ------------------------------------------------------- 글 쓴 이(By): guest (이주) <ejkim.etri.re.kr> 날 짜 (Date): 2001년 5월 25일 금요일 오전 01시 49분 03초 제 목(Title): 고집 팀 막내가 점심을 안먹는다고 해서, 나도 그냥 안먹었다. 먹기도 싫었는데 .. 마침 팀장님도 안계시고, 막내까지 안먹는다고 하니. 나로선 더이상 밥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었다. 그냥 점심시간에 기숙사로 들어가서 음악을 틀어놓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_-; 전화벨소리가 나서 받아보니, 막내가 나를 찾는 전화다. 자기 빼놓고 혼자 기숙사에 갔다고 치사하다고 징징거리는 막내의 전화를 뒤로 하고 다시 또 잤다 -_-; 그렇게 한시간쯤을 자다가 일어나보니. 갑자기 먹어야 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그래. 먹고 힘을 내야지. 이따가 밤에도 일하려면 먹어야해." 운좋게도 생수와 한약만 있을거라 생각했던 냉장고 안에는 (정확히 말하자면 냉동실칸에 비스켓 한봉지와 몽쉘통통 3개, 초코파이 2개) 먹을게 있었고, 식빵까지 있어서 더욱 신이 났다. ^^; 그런데 먹으면서 생각을 해보면 내가 참 고집스러운거다. 좀 참으면서 그냥 일을 해도 좋으련만. 밥이 먹기 싫으면, 억지로 먹으라고 하면 마구 스트레스를 받아하고 집중이 안되는데 일하라구 하면, 또 마구 스트레스 받아하고 -_-; 먹고 싶은 빵을 못먹고 대신에 다른 밥을 먹게되어도. 난 스트레스를 받아한다. 내 마음대로. 하고싶은대로 해야만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을 한다. 교육이 주는 이점 중에 가장 큰것은 "인내"라 생각을 했었다. 경솔하지 않아서 실수를 줄이고 , 하기 싫어하는것도 잘 참아내면서 해야만 무엇을 하더라도 제대로 해내고 이루어낼 수 있지 않나 하는 말이다. .. 하지만, 이미 알고 있더라도 행동으로 제대로 못 옮기는 것이 바로 나의 한계다. @ 앞으로는 낮에 열심히 일해서, 시간이 오버되면 저녁때라도 열심히 일해서 밤에는 잠을 자도록 노력해봐야 겠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