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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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방울토마토)
날 짜 (Date): 2000년 11월  9일 목요일 오전 05시 29분 12초
제 목(Title): 오늘의 집안일.



# 요리책을 사라.

맨날 맨날 먹는 밥이 나는 참 지겨울때가 있다.
라고하면, 시즌보드의 몇몇 지인들은 "거짓말마. 너 돼지자나"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뭏든 우리집은 하루 3끼 공기 한가득.. 그렇게 꼭 먹어야만 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그 속에서 틈틈히 야식과 간식을 즐기는 나는 따라기가가 조금은 벅차다.

물론 가끔..^^;

오늘도 엄마는 저녁밥먹으라고 성화셨지만..

나는 이핑계 저핑계를 대다가, 결국 "반찬이 맨날 똑같아요. 그래서 입맛이 
없어요"라는 실수를 해버렸다.

엄마 : 그럼 시금치 나물 새로 했는데 먹어
나 : 시러
엄마 : 조개국 먹을래?
나 : 어제도 먹었는데.
엄마 : 그럼 게찜먹을래?
나 : 아니 귀찮아..딱딱하자나. -_-;
엄마 : 그럼 갈치먹을래? 조기먹을래? 고기 구워주까?

계속 도리도리.. 싫다고 고개를 저었다.(죄송합니다. 저 불효자식이에요. 흑~)

나 : 뭐 새로운것 없을까?
엄마 : 예를들면?
나 : 가끔 상큼한 오이냉채라든가..뭐 간단한 사라다도 좋고.
    순두부찌게.. 이것도좋잖아?

엄마 : 너가 나이가 몇살이니? 니가 만들어. 엄마도 얼마나 바쁜데.말야!
      생각해봐. 너가 만들어도 되잖아.

나 : 나? 요리책있으면 .. -_-;

엄마 : 내일 당장 사와라. 요리책값줄테니.

나 : (헉.. ) 네.. -_-;;;;;


결국 (억지로?) 나는 요리책값을 받게되었다. 그리고 내일부터 저녁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_-

나 : 엄마. 무슨요리책 사올까요? 
엄마 : 니가 먹고 싶은거 아무거나 사와.
나 : .. 네.. -_-;



아.. 기대됩니다. 내일저녁부턴 바빠질듯 하군요 ^^;

부디 먹을정도는 되야 할텐데... 그쵸? 후후


바르게 살자. 즐겁게 살자. 열심히 살자. 

(작년 Signiture)
과일먹고 여름을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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