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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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방울토마토)
날 짜 (Date): 2000년 5월 29일 월요일 오전 08시 58분 39초
제 목(Title): 너무나도 예쁜 아이들.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하고, 조금은 어른이 된듯한 기분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아이들. 
한명도 빠짐없이 너무도 이쁘기만 하다. 여드름난 아이건, 머리를 빡빡민 아이건.
오늘은 지난주 수학여행에 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느라 정신없어 했다.
그리고 중간고사 시험결과가 발표되어, 벽에 붙혀놨더라구.. 
물론 잘본 아이들만 와서 쳐다보고 갔겠지만..

애들과 이야기를 하려고, 조금은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싶어서 나도 같이 붙어있는 
성적명단을 봤는데, 괜히 보고나서 후회가 된다. 
조금은 성적이 안좋은 아이들이 우울해 하지나 않을런지. 내일부터 애들이 더 
의기소침해지진 않으려나 모르겠다.

사실 작은 일들에도 신경이 쓰인다. 며칠전 한명이 퉁명스럽게 질문을 하길래 내가 
좀 쿠사리를 주었는데, 그 다음날 반항적인 태도로 돌변한 모습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_-;
그래서 오늘은 그아이에게 기분 나쁘니? 하고 물어봐야지 .. 하며 어제부터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막상 내가 오늘 이야기를 건네자. "제가요?" 하면서 싱긋이 
웃는다.
공부 잘하네.. 하며 칭찬을 해주었다.

내일은 정말 30분 수업하고 애들에게 휴식시간을 주어야 겠다. 맨날 말로만 30분만 
할께 하고 꽉꽉 채워 수업하는 내가 얼마나 지겨울까. -_-;

그래도 젊은 아니 아직은 어린.. 모습이 부럽다. 나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미술숙제며 한문숙제며 수학숙제 하느라 자율학습시간, 다른 수업시간에 맨날 눈치 
보며 몰래 몰래 하던 적 있었는데.. 

이 예쁜 아이들이 모두 잘 커서 좋은 남자,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바르게 살자. 즐겁게 살자. 열심히 살자. 

(작년 Signiture)
과일먹고 여름을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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