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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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이 주)
날 짜 (Date): 2000년 3월  8일 수요일 오전 12시 40분 28초
제 목(Title): 눈빛




나이가 들어가면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친구'를 만나기가 쉬운것만은 아니다.


오늘 문득 든 생각인데, 

사람의 눈빛은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낯선사람들을 볼테면, 맑은 눈빛을 가진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 아마도 친해지지 못하고 거부감이 속에서부터 밀려오는것 같다.


또한 그렇기에, 내가 이성임에도 친구로 지내는 이들과는 편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되는것이다. 

왜냐면 그들의 눈빛은 무언가를 살피는듯한 눈치도 없고, 끈적임도 없고, 그저 
평범한 맑은 눈빛이니까. 


웬지 모를 불편한 시선의 눈빛을 자꾸 건네받는다는것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갖게되는 사소한 불만중에 하나이다. 


하나를 해결해서 좀더 의젓해졌나 싶었는데, 나에게는 또 다른 어른이 되는 관문이 
생겨버린듯하다. 

이것은 어떻게 소화해내야 할지 조금은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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