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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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ezoo ) <210.223.11.1> 
날 짜 (Date): 1999년 10월 17일 일요일 오후 07시 01분 31초
제 목(Title): 내조라는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는 겨울 반코트 꺼내입고 다닙니다. ^^;

좀 너무 이른거 아닐까.. 생각도 들었지만, 웬걸요~ 하나두 안덥더군요.

나 : 엄마.. 너무 춥다..
엄마 :그러게.. 갑자기 추워졌지?
나 : 코트 입어두 되까?
엄마 : 그래. 입어.
나 : 그래두.. 너무 이르지 않어?
엄마 : 모 어때. 입으렴.

일케해서 입구 나갔다 집에 돌아왔죠.
요즘은 동생두 없구해서, 무지 집안이 썰렁하고 심심합니다. :(
거실에 덩그라니 불만 켜져있고.. 조용한 우리집.

제 방에 들어와 옷갈아입으면서 요를 뚫어지게 쳐다봤습니다. 무언가 틀린것두 
같기에..
'엇~ 그새 엄마가 전기요를 시트 아래에 깔아놓으셨나봅니다.'

갑자기.. 헤헤 거리면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엄마의 사랑에 눈물 뚝뚝 T.T

잠시 후,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하셨습니다. 
햅쌀이라 맛있다고 하시면서..

하얀 쌀밥과 따뜻하게 데워진 국과 잘 정돈된 반찬들..

갑자기, 결혼하고 집에 돌아와 누군가가 이렇게 '왕 모시듯이' 잘 해주면 진짜 기분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갑자기 주변을 둘러봅니다.

깨끗하게 세탁된 옷가지들, 다림질된 바지들(아빠가 다림질하셨답니다. -_-;), 
깨끗하게 정돈된 거실, 따뜻한 음식들..

이 모두가 마음을 따뜻하게, 기분좋게 합니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안정을 취하려 하며, 또한 동경하는것일까요?
내조.. 그래요. 참 기분 좋죠. 왜냐면 "왕"처럼, "왕비"처럼 대접받는 
느낌이니까요.
그럼 나두 그런 내조 해주는 남자를 찾아야 할텐데!!! 말이죠.
과연 그런 남자 있을까나?


이러면서, 그런 내조를 바라기만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바란다는것은 정말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라는거죠.

이 세상에 당연한것은 없지 않을까요?
당연한것은 아니지만, 현재 그런 사랑을 받고 있다면 그것은 정말 감사한거죠.


@ 어제 엄마께 "엄마. 내가 엄마 사랑하는거 알지!" 하면서 껴안아드렸는데...
엄마는 별루 감동이 없나봐여? -_-;
그래서 한번 더! 껴안았는데두.. 흑흑..
부모님께 사랑표현은 어찌 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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