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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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9년 10월 12일 화요일 오전 11시 19분 47초
제 목(Title): 텔레토비 소녀를 만나다!

어제 지하철을 타구 학교에 오다가 정말 이상한 애들을 보구야
말았다...
 
***
 
지하철을 탄 후, 문이 닫히는 순간 뒤쪽에서 들려온 비명소리~

" 아얏~! "

여성의 목소리이기에 재빨리 쳐다보았지만 -_-; 가득찬 사람들
탓인지 잘 보이지가 않았다.
 
잠시후, 사람들 틈을 비집고 하필이면 내 뒤에 서게된 두 명의
아가씨들이 있었다.

" 어우 야~ 발 뒤꿈치랑 손이랑 문에 끼인거 있지? "

앗~! 바로 문제의 비명소리 주인공들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쳐다보게된 그녀들은 대학 초년생쯤으로 보여
졌다. 하지만 계속되는 그녀들의 대화는 나로하여금 다시 한번
그녀들을 쳐다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문제는 바로 그녀들의 목소리였다.
 
정말 신기하게도 두 명이 꼭같이 텔레토비 목소리를 갖구 있는
것이었다. 텔레토비 중에서도 '나나'와 꼭같은 목소리였다. -_-;
보기에는 둘은 쌍둥이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렇게 똑같이 
그런 저질스런 목소리를 내는지 신기했다. 
 
하여튼 텔레토비 소녀들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 하지마아~? 하아~... 내가 이거 목걸이 걸어 주려고 했는데에~? "

" 아이~ 시러시러~ 빨리 해줘어~ "

죽음이었다. 내 온몸이 닭살로 뒤덮이고 있었다.

곧이어 텔레토비 소녀들 대화의 클라이막스가 이어졌다. 

마침 지하철에는 켈로그에서 나온 '켈로그 뉴트리 그레인바'의 
광고가 붙어있었다. 그걸 본 텔레토비 소녀.

" 야아~ 너 뉴그레인 먹어봤어? 저거어~ 디게 맛없다아~ "
           ~~~~~~~~
" 마저마저~ 차라리 칼로리 바란스가 훨씬 맛있는데에~. 야아~
근데 뉴그레인이 뭐야아~! 뉴트레인이지이~! "
                         ~~~~~~~~
" 아이~ 그러네 정마알~ "

나는 확 뒤돌아서 그놈의 '나나 텔레토비' 목소리를 가진 그녀들
에게 소리치고 싶었다. :( 

' 저기요~ 뉴그레인도 뉴트레인도 아닌 뉴트리 그레인인데요~ 
그리고, 목소리가 원래 둘다 그런가요? '

어쩜 둘 다 '뉴트리 그레인'을 먹은 탓에 저리 망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 yako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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