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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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ghyoun (라드부루흐)
날 짜 (Date): 1999년 10월  4일 월요일 오전 08시 38분 25초
제 목(Title): 가을이 오는 어느 휴일에...



늦은 점심을 먹고 아내와 학교로 오는 도중

끝없이 열린 파란 하늘을 보고 방향을 바꿔

올림픽 도로로 향했다. 미사리로 가자는 나의

말에 아내는 흔쾌히 답해주었고.

그리 막히지 않은 길을 30분만에 도착하였다.

자전거를 한 대 빌려 벌써부터의 소원이던

자전거 타기에 들어갔다. 서툴지만 아내는

좋은(?) 운동신경 덕분에 금방 혼자 탈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자상한 지도로 인해 기본적인

기술들을 배워 다음 번엔 각자 자전거를 운전할

수 있을 것 같다.

4시쯤에 미사리를 나와 양평쪽으로 향했다.

신문에서 읽었던 비행기 카페와 범선 카페 중에서

범선 카페로 목적지를 정했다. 비행기 카페는 도로변에 

있어서 금방 발견할 수 있었는데 범선 카페를 발견하기

위해선 약간의 인내가 필요했다. 다행히 찾아 들어간

K311이라는 범선 카페는 만족스러웠다. 식사도 괜찮은

수준이었다. 모처럼 둘만이 떠난 여행(?)이어서인지

아내의 웃는 얼굴이 보기 좋았다. 다음 번엔 우리의

아기 공주를 데리고 오기로 하고 해가 질 무렵 서울로

출발했다.

늘 그렇듯이 서울로 가는 길은 정체의 연속이었지만

즐겁게 돌아왔다.

갑자기 떠난 오후 여행이었지만 충분히 가을을 즐기고

온 것 같다.


--- 라드브루흐



내머리는너를잊은지오래,내발길도너를잊은지너무도오래
떨리는손떨리는가슴치떨리는노여움이,네이름을남몰래쓴다
타는목마름으로타는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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