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9년 4월 10일 토요일 오전 10시 56분 38초 제 목(Title): 붕어빵을 찍어라~ 엘리자베스 여왕 할머니의 내한에 발맞추어, 요즈음 '안동'이 난리도 아닌가 보다. 어떠한 배경으로 인해 이놈의 할머니가 그나마 유명한 관광지인 제주도나 경주 등지가 아닌 난데없는 안동엘 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 나라에 몇 안되게 남은 조용하고, 전통이 잘 유지되어온 관광지 하나가 또 날라가 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도대체 우리에게는 "관광 명소"라는 것이 있는 걸까? 조금 유명해졌다 싶은 곳이면, 나름대로의 특색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온통 허잡한 음식점과 여관, 글구 어딜가나 꼭 같은 기념품점으로 도배되어 버린다. 지지리도 못 사는 나라서, 먹구 살기도 힘든 참에 한가로이 관광의 질을 따지는 것두 배 부른 소릴런지 모르겠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어디 그러한 무질서 함이 하나 둘 이었던가? 관광 명소의 효과적인 관리는 둘째치고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들 하나 효과적으로 구성하지 못하는 판인데 말이다. 쓰바~ 분하게도 이것이 이미 자리잡아 버린 우리의 '문화'일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꼭같은 모양과 크기의 붕어빵 처럼, 온 국민을 꼭같은 문화 환경 속에 가두어 놓고, 꼭같은 사고 방식을 가지고 살게 만들 심산인가 보다. TV를 틀어봐도 꼭같은 드라마, 쇼, 코미디, 뉴스 들... 잘 나간다는 동네엘 가봐도 꼭같은 년놈들과 술집들... 너무 멋지다는 관광지를 가봐도 꼭같은 음식점과 기념품점 들...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 낸 인간들은 나로써는 너무나도 지겨워 못 견디는 획일화들이 지겹지도 않나 보다. 끊임없이 붕어빵을 찍어대구 있으니 말이다. 주말이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외의 '좋다는' 꼭같은 까페와 음식점들을 찾아 나설런지... ... 이미 늦어 버렸지만... 하회 마을을 그냥 좀 내버려 둬라~!!!!!! ... T.T 정말... 다시 가서 일 주일 정도 암 것두 안하구 쉬고 싶었던... 그런 곳이었는데 말이다. :( - yakoBo - ~~~ Musical AOD ~~~ 야고보의 마을 ~~~ http://wwwoopsla.snu.ac.kr/~ih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