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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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9년 3월 23일 화요일 오후 10시 49분 49초
제 목(Title): 살찐 지렁이?



쩝~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이라더니만... :(
난 어째 봄에도 계속 살이 찌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마치
임신이라도 한 듯, 이것 저것 먹구 싶은게 왜 이리도 많은 지 원.
아닌게 아니라 끊임없이 불러오는 배 하며...

최근 연구실에만 콕~ 틀어박힌 채 생활을 하다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올해들어 운동도 전혀 안하고 있고... 얼굴도 맛이 가고, 오로지 배만
씽씽한 것 같다. -_-;

자주 보다보니, 친구들의 여자 친구들과도 아주아주 친하게 지내는데...
그 중 한 놈의 여자 친구가 나랑 서루 막 놀리다가, 나보구 ...
" 오빤~ 살찐 지렁이잖아~! "
이러는 거다. T.T

더욱 좌절스러운 사실은, 그 말을 들은 내가 분노하기는 커녕, 너무나 
우스워서 마구 웃어대었다는 거다. 어떻게 저렇게 훌륭한 표현을 생각해 
낼 수가 있을까. 

그 표현이 어찌나 인상적이었던지, 당시 현장에서 그 이야길 들었던 나의 
사촌 여동생은, 며칠 후 영어 학원에서 무신 그림을 그려서 하는 심리 
테스트에 '살찐 지렁이'를 그리고 말았다고 한다. 왜 그걸 그렸는지 
설명하니라고 곤혹스러워 했다더만... 그 그림은 그 사람의 인성을 
지배하는 뭐 그런걸 뜻한다나. -_-;

에잇~ 지렁이 다 죽어랏~!!!!

 - yako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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