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아 르 미)
날 짜 (Date): 1998년 12월  1일 화요일 오후 07시 13분 08초
제 목(Title): 고마운 사람(세번째)



드디어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고, 그 지갑주워주신분은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 서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갑안에 학생증이 있어서 저를 금방 알아보시더군요. 

고마운분 : 저.. 쿠키(물론 실명) 세요?
나 : 네.. 어.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 춥죠?
고마운분 : 예.. (지갑을 꺼내면서) 확인해보세요..
엄마 : 어휴..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찾아주시고.. 
나 : 네. 제꺼 맞아요.. 저. 너무 고마워서 모라구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고마운분 : 아네요.. 저도 이름이 같아요.. 대학원생이시죠? 저도 대학원 
           생이거든요.
나 : 예.. 집은 여기서 가까우세요? 이거 제가 학생이라 (사실은 백수라서) 돈이 
     없거든요. 차비하세요.. 
고마운분 : (정색을 하면서) 아네요.. 아네요.
나 : 아뇨.. 너무 고마운데요. 이 추운 날씨에 더구나.. 
엄마 : 그냥 차비하세요.. 너무 고마워서 그래요.. 

(불라~ 불라~~)

이러구 나선 헤어졌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엄마는 주소라도 알면 선물이라도 보낼텐데... 저는 그럼 
전화번호 아니까 밥이라도 사주까?  근데 그분이  바쁜데 내가 귀찮게 하는거면 
어쩌지? 등을 얘기하면서.. 정말 기분좋게..  집에 왔었습니다.

아무리 메마른 세상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정직하고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얘기하면서요. :)

---------

그런데 이 사건에서 전 다시 '우연'을 믿게되었죠.
왜냐면, 제� 지갑에는 전화번호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백화점에서 물건 하나를 
사면서 카드로 샀거든요. 마침 마감시간이 다되서, 연락처를 적어달라구 해서 제 
전화번호를 적었던 영수증이 들어있었던거죠.

그 영수증도 혼란스러운(?) 제 지갑에서 잘 찾아내어 걸어준것도 참 고맙구요..
제가 그 물건을 사지 않았다면.. 아마 지갑. 영영  못찾았을수도 있겠죠?


또, 제가 버스를 탄거 말예요.. 사실은 뛰어가면 탈수 있는 버스가 왔었는데. 그냥 
보내버렸거든요. 그리곤 괜히 횡단보도 건넜다 다시 건너와서. 좀  기다린후에 
다음 버스를  탄거였죠.  만약 그때 뛰어가서 그 버스를 탔더라면, 그고마운분은 
제 지갑을 못주웠을텐데요.. 


또 하나, 제 이름이 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흔한이름덕에 좋은 득도 
보내요.. 역시.. .. (요기 생략된 말은 몬지 아시겠죠? 히히.. 제가 좀 
공주병이라는걸 참고하세요. )


그래서 지난주말은 결혼식에 삐삐분실에 예쁜옷발견에 지갑분실까지.. 참 하루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던 하루였죠..




 
*****************************************************************************
 When I fall in love.. it will be forever, or I'll never fall in love..
 When I give my heart.. it will be completely, or I'll never give my heart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