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아 르 미) 날 짜 (Date): 1998년 8월 10일 월요일 오후 12시 09분 27초 제 목(Title): Re: 하늘이 뚫렸나? (2) 음.. 오늘 비는 비가 아니다. 폭포같다. :( 랩을 정리하고 맞는 첫주말.. 비때문에 우리집에서 학교 가는 통로가 차단되었다. 비도 너무 세차게 내려, 하루가 지난 다음날 연구실 책들을 집에 가져왔다. 노들길과 현충로 가는길이 모두 차단되어 돌고 돌고 해서 학교에 갔다가 집에 왔다. 그런데. 차라리 내가 통신을 못하는 환경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주말에 했었다. 교수님께 이메일이 온것이다. 가능한 빨리 보자는.. 이 메일은 내 심장을 마구 짓누르기 시작하고, 난 우울증에 빠져버렸다. 이제야 살것 같았는데.. 무엇때문일까? 혹시 교수님 수정거치지 않고 그냥 제출해버린 학회논문때문일까? 혹시 취직하라는것일까? 이상하다. 무얼까? 며칠동안 나는 잠을 설쳐야 했다. 잠을 자도 잔것 같지 않고, 졸리움은 계속 쏟아지고.. 나는 이런 스트레스를 더 심화(?) 시키려는듯이 집에서 계속해서 이메일을 보고 또보고 하였다. -_-;(아무래도 자학정신이 강한가 보다.) 아무리 이메일을 쳐다본들 교수님이 부르신 이유가 쓰여있지도 않은것을.. :( ------------- 집에 책을 쌓아놓는것도 큰일이다. 내 큰 책장에는 이미 책들이 꽉차있는데, 몇박스인지 모르겠다. 다 정리하려면 일주일은 걸리겠다. 내 진도로 봐서는... l엄마는 안보는 책들을 모두 버리라고 하시지만.. 어찌 버리겠는가. 아까운데.. 사실 학부때 쓰던 비쥬얼 씨++ 메뉴얼등은 지금은 워낙 버전이 낮아 필요도 없는 책들이지만 두껍기는 엄청 두껍다. 그걸 버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다. 방을 정리도 안하고 온통 어질러 놓은데다가, 엄마는 아침에 늦잠잔다고 마구 혼내시고, 내년에는 집에서 내쫓는다고 협박(?)을 하셨다. 나도 질세라 친구집에 가서 같이 살지 모.. 하였더니..엄마는 더 화나셨던거 같다. 오늘 아침에는 새벽부터 나를 깨우셨고, 30분 간격으로 계속 엄마와의 투쟁(?)이 벌어져버렸다. :( 진정 백수의 생활을 반기는 사람은 나 본인밖에 없는듯 하다. -------------- 요즘은 밤이건 새벽이건 마른번개도 잘 친다. 번쩍 번쩍. 난 이렇게 번개가 치면, 혹시 내방에 쇠붙이가 있는데 거기에 번개가 맞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른 물건등으로 가려놓던가 내 잠자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두곤 한다. 하다못해 에프킬라도 혹시 쇠붙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자다가 에프킬라통을 방 밖에 내다놓고 자기도 하였으니..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로 집에 벼락이 떨어지는구나. 무섭다. 오늘부터는 더 철저히 조심해야 겠다. 자다가 번개가 떨어져도, 무사히 탈출할수 있도록 옷도 다 입고 자든지..예방책들을 생각해야겠다. 역시 백수는 바쁘다. :( ***************************************************************************** When I fall in love.. it will be forever, or I'll never fall in love.. When I give my heart.. it will be completely, or I'll never give my hear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