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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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아 르 미)
날 짜 (Date): 1998년 7월 26일 일요일 오후 02시 17분 58초
제 목(Title): 음식 고문




내가 집에 하루종일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음식고문'이 시작된다.

(음식고문이란 먹기 싫은데 자꾸 먹게 만드는것을 말한다. 배부를때 과자먹으라고 
한다면 이건 '과자고문'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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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여간 새벽에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도 채 못자고 깨어버렸다.
새벽 5:40분.. 젠장. 

다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마구 마구 얼굴을 파묻는다. 난 더 잘꺼야.. 를 외치면서.

밖에는 비가 내리나 보다. 좌아악.. 비소리를 뒤로 한채 난 다시 잠들었다 
깨었다를 반복하였다.

아침 9시. 
부모님께서는 수산시장에 가셨다. 일어나서 '안녕히 다녀오세요..'인사를 하고 
다시 방에 들어와 잠을 잔다.

뒤척이다 보니 부모님이 어느새 돌아오셨다.

지금 내 동생은 티비세팅하느라 정신이 없다. 난 그 틈을 타서 이메일 확인도 
해볼겸 컴퓨터를 가지고 놀고 있다.

엄마 : 일어나서 멍게 좀 먹어봐..
나   : (도리 도리)
엄마 : 쿠키야~ 빨리 나와봐. 엄마랑 같이 먹자~
나   : (도리 도리)
아빠 : 쿠키야~ 얼른 먹자. 빨리 나와.
나   : T.T(쩝.. 아빠까지 그러시니 할수 없다.) 엄마 이게 멍게지?
       난 멍게 별루고, 해삼이 좋아.
엄마 : 해삼?
나   : (음. 난 해삼사오셨으면 멍게가 더 좋다구 말할게 뻔하니까..%^*&(%)
       음.. (몇점을 집어먹고 <-- 사실 배부르게 먹었다.) 
       엄마 모모 사왔어요?(또 다른거 먹으라고 할까봐.. )
엄마 : 게 하고 미꾸라지도 사오고..*&*&%^(들었는데 까먹었음)
나   : (음.. 다행이다.. 지금 당장 먹을건 더 없는듯 하다.)
엄마 : 더 먹어..
나   : (도리 도리)
엄마 : 이거 한개씩 더 먹자.
나   : T.T  (한개 더 먹고서, 계속 반복되는 엄마의 말씀에 끝까지 먹었다.)

멍게를 먹자마자, '홍삼활보원'이라는 아주 맛없는 약을 주셨다.
다음부터는 집에서 밥을 안먹던가, 엄마가 안계실때만 먹던가, 밥먹자마자 얼른 
도망나오던가 그래야 겠다.

쓴 약때문에 인상쓰고 있는 순간, 엄마가 다시 오셔서 '냉면 먹을래?' 하신다.
(에라. 모르겠다.) 먹는다고 끄덕~ 끄덕~을 하고 말았다. 

이 순간 내가 거실을 어슬렁 거린게 잘못이다. 동생이 티비세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 하기위함이었는데..

아빠가 수박먹어라.. 하시면서 아침에 사오신 빵을 먹으라고 하신다. 

수박은 별루지만, 빵이라면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건데.. 어흐흑.. 

빵을 먹기 위해 난 결국 수박을 먹었고, 지금 입안에는 빵이 들어가고 있다.

음냐.. 조금 뒤에 냉면만 먹으면 오늘의 음식 고문은 끝일까?

@정말.. 잠자고 좀 시간이 지나야 배도 고프고 식욕이 생기는 법인데.. :(
너무하신다.. 정말.. 




                             !!!!!!!!!!!!!!!!!!!!!!!!!!!
                             !                         !
                             !   꾸끼 사랑 나라 사랑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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