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8년 6월 6일 토요일 오후 12시 51분 15초 제 목(Title): 죽염 치약 우리 집에서는 "LG 죽염치약"을 쓴다. 한석규가 선전하던거... 뭐 특별히 맛이 좋아서 쓰는건 아니고, 어찌하다보니 집안 구석에 죽염 치약만 몇 박스가 있는거다 글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죽염 치약만을 쓰고 있는거다. 우리 집은 2층 집인데, 2층에서는 누나와 나만 살고 있다. 따라서 2층의 화장실도 누나와 나만이 사용하는데, 여기서도 어김없이 죽염치약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요 며칠 계속해서 느낀건데, 치약이 어째 거 무스름한 색깔이 나는거다. 일반적으로 내가 알고 있는 치약은 하야니 빤짝빤짝하는 느낌이 나서, 그걸로 이를 닦으면 이도 하얗 고 빤짝빤짝 하게 될 것만 같은게 보통인데, 이놈의 죽염치약은 거무스름하니 누리끼리한게 어째 좀 찝찝했다. 하지만 그래도 명 색이 '죽염치약'인데... 난 '죽염'이 들어가서 그런 색깔을 내는 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역시 좋은건 달라두 뭐가 달라... 하며 벌써 반통 정도나 써버렸다. 오늘도 아침에 이를 닦으려다가 문득 왜 요즘만 이 죽염의 거무 스르함이 거슬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내가 너무 예민해 졌나? 아님 그동안은 당연히 치약은 하야려니 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건가? 난 궁리끝에 누나에게 물어봤다. " 누나~ 치약 색깔이 좀 이상하지 않아? " " 어... " 태연스러운 누나의 대답. 어쩜 누나는 나몰래 아래층에 내려가서 다른 치약으로 이를 닦았을지도 모르는 일. " 그런데도 누나는 계속 이걸로 이닦았어? " " 엉... 조금 이상하긴 하지? " 결국 우리는 집안 구석에 하나가득 있는 '새 죽염치약'을 꺼내보기로 했다. 드디어 비교의 시간... 칫솔에 쭈욱~ 새 치약을 짰을때, 그 하야니 빤짝빤짝함이란...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_-; 아마도 이전의 그 거무스름하니 누리끼리한 '죽염치약'은 썩은 치약 이었나보다. 누나와 나는 그걸 이미 반통이나 써버렸으니... 우리의 이는 이미 그 치약처럼 꺼멓게 썩어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르 겠다. 우웩~~ 도데체 어떻게 치약이 썩을 수 있단 말인가... 아님 애초에 썩은 죽염으로 만들어진 불량치약 일런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골고루 균일한 거무튀튀 누리끼리함을 낼 수는 없었을 테니 말이다. :( - yakoBo - = 야고보의 홈페이지에 AOD가 생겼어요~ = http://wwwoopsla.snu.ac.kr/~ihchoi/ |